日 투수 후지나미, 오클랜드와 메이저리그와 1년 계약

권혁준 기자 2023. 1.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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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함께 '천재 투수'로 주목받았던 후지나미 신타로(29·한신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같은 나이로 고교 시절 최고 160㎞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한편 오클랜드는 이번 오프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를 영입한 데 이어 일본 프로야구의 후지나미까지 잡으며 해외 시장에서 투수진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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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오타니와 함께 주목 받았으나 부상·부진 시달려
후지나미 신타로(29).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고교 시절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함께 '천재 투수'로 주목받았던 후지나미 신타로(29·한신 타이거스)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후지나미가 포스팅시스템(공개 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같은 나이로 고교 시절 최고 160㎞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이후 신인드래프트에서 4팀의 지명을 받은 끝에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후지나미는 데뷔 첫해인 2013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뒀다. 2016년에도 7승11패 평균자책점 3.25로 준수한 활약을 거뒀지만 2017년 이후 부상과 제구 난조 등에 시달리며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2020년엔 일본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훈련 지각 등의 이유로 무기한 2군행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16경기 출전에 그친 후지나미는 3승5패 평균자책점 3.38로 반등의 기미를 보인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결국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 팀인 오클랜드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

오클랜드의 빈약한 선발진을 고려하면 후지나미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선발로만 나서면 제구 난조에 시달린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오클랜드는 이번 오프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드류 루친스키를 영입한 데 이어 일본 프로야구의 후지나미까지 잡으며 해외 시장에서 투수진을 보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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