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4%대 고정금리 가능한 특례보금자리론
서울 內 9억 이하 아파트는 34%뿐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주택 구입이나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 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오는 30일 출시됩니다.
관심이 쏠렸던 금리는 연 4%대로 책정됐지만 소득이나 신혼 가구 등 일정 우대 조건을 충족할 경우 3% 중후반 금리도 가능합니다.
오늘(12일) 금융위원회는 기존 보금자리론에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를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달 30일부터 신청받는다고 밝혔습니다.
금리가 연일 치솟는 인상기에 시중 금리보다 적게는 0.4%p 많게는 0.9%p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번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기존 정책 모기지보다 지원 대상을 큰 폭 넓혔습니다.
기존 보금자리론은 소득이 7천만원 이하여야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소득요건이 없습니다.
또 지원 가능한 주택가격의 상한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렸고 대출 한도도 3억 6천에서 5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신규 구매자를 비롯해 기존 대출에서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상환 용도, 임차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한 용도 등 여러 목적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무주택자뿐 아니라 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출 갈아타기'가 필요한 1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2주택자의 경우 기존 주택을 처분(2년 이내)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는 차주 특성별로 '우대형'과 '일반형'으로 구분돼 적용됩니다. 주택가격 6억 이하'면서 '부부 합산 소득 1억 이하'인 경우는 우대형 금리인 4.65~4.95%를 적용받고, 나머지는 4.75~5.05%의 일반형 금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됩니다.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특례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는 경우뿐 아니라 추후 특례보금자리론을 중도 상환하는 경우에도 중도상환수수료는 없습니다.
여기에 전자 약정 및 등기 시 적용되는 '아낌e' 우대금리(0.1%포인트)와 기타 우대금리(사회적 배려 층·저소득청년·신혼가구·미분양주택, 최대한도 0.8%포인트)를 더해 최대 0.9%포인트 금리 우대 별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번 상품은 금리 상승기 실수요층의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우선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추가로 하락한다면 금리도 내려갈 것이란 기대가 있어 상품의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지역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중 9억 이하 아파트는 3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전국 아파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80%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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