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국전력, 올해 상반기 실적 부담 계속… 투자의견 ‘중립’”

정현진 기자 2023. 1. 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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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 부담 우려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2분기의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여부가 실적 개선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 2분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여부가 한국전력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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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실적 부담 우려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2분기의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여부가 실적 개선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2일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사내 생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유재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1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되면서 11조5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연료비 조정단가, 기준연료비가 전년 대비 인상됐고 총괄 원가 기반 요금 인상이 4분기 추가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영업이익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4분기 평균 전력도매가격(SMP)는 254.4원/kWh(키로와트시)로 전년 대비 102.1% 상승하여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합산 기준 전년 대비 88.9% 증가했다”면서 “유연탄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호주산 비중이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감안해 연료비 부담은 상반기 중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한국전력의 원전 이용률은 80%로,전년 대비 1.5%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파로 증가했던 전력 수요는 구입 전력비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2분기 전기요금 추가 인상 여부가 한국전력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봤다. 유 연구원은 “2022년 연말 발표됐던 전력량요금 인상분 11.4원/kWh은 기준연료비 재산정에 의한 요금인상 요인의 4분의 1 수준으로, 남은 4분의 3이 어느 시점에 얼마나 반영될 것인지에 따라 연내 요금 인상 눈높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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