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성장” … ‘엔지니어링 데이’ ‘테크톡’ 통해 기술 노하우 공유[산업경쟁력, 인재가 해법이다]

장병철 기자 2023. 1. 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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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비영리 교육재단인 커넥트재단이 개최한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실무 교육 프로그램 ‘부스트캠프’에서 참가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네이버 제공
경기 성남시 네이버 분당 사옥 전경. 네이버 제공

■ 산업경쟁력, 인재가 해법이다 - (17) 네이버

신입에 온보딩·기본기 교육하고

리더와의 만남에 밀착멘토링까지

사내 플랫폼·개발환경 교육지원

일·프랑스 등과 ‘AI R&D 벨트’ 구축

세계 최정상급 연구자 대거 합류

공익재단 세워 실무형 인재 양성

네이버는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며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마련해준다’는 목표에 따라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가고 있다.

◇우수 인재 영입=네이버는 회사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조직별 요구를 꾸준히 파악해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해마다 학부생과 졸업 예정자 등을 상대로 오픈 클래스, 세미나(테크톡·밋업), 인턴십 프로그램, 공모전, 해커톤(끝장 마라톤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해서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의 요구에 기반을 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필요한 교육을 적기에 받을 수 있는 자기 주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네이버는 현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입문 교육은 회사·조직·제도 소개 및 동기와의 팀워크 형성을 위한 온보딩 프로그램과 현업에 투입되기 전 기본기를 익히는 소프트 스킬 교육, 직군별 직무 기초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현업 배치 이후에는 생활과 성장을 밀착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온보딩 프로그램에서는 특히 네이버와 계열 법인의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해보는 활동과 더불어 현업 선배 및 리더들과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일하게 될 부서와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네이버는 전체 구성원의 60% 이상이 기술직군에 속해 있는 만큼 분야별 기술 교육과 더불어 사내 플랫폼, 개발 환경, 보안과 같은 공통 기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은 다양한 주제 중 개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데이’ ‘테크톡’ 등과 같은 지식·경험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가 빠른 개발 환경에서도 시행착오 없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데이는 네이버 개발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6년 시작한 사내 기술 발표 행사로 실무에서의 기술 적용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 도입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어학 교육과 외부 교육, 해외 연수, 스터디 그룹 등의 제도를 통해 누구든 자유롭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의 고도화와 더불어 기존 구성원들의 업무 능력을 고려한 변별력 있는 교육과정 설계를 통해 기술 외 직군의 직무 교육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네이버는 인공지능(AI) 리더십 확보 및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 일본, 프랑스,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연구·개발(R&D) 벨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가 지난 2017년 인수한 ‘네이버랩스유럽’(옛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은 1993년 프랑스 그르노블에 설립된 세계 최정상급 AI 연구소다. 글로벌 AI R&D 벨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연구소로, AI·머신러닝·컴퓨터 비전·자연어처리 등과 같은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첨단기술연구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해당 연구소 인수를 통해 세계 최정상급 연구자 80여 명을 동시에 획득하며 R&D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인수 이후에도 우수 연구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현재 26개 국적에 달하는 약 100명의 연구원이 현지에서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울대, 카이스트, 베트남 하노이공과대(HUST), 베트남 우정통신정보대(PTIT), 일본 와세다대, 미국 뉴욕대 등 국내외 유수 대학들과도 AI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글로벌 AI R&D 협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R&D 벨트를 통해 전 세계 우수 연구진과 혁신적 AI 기술을 연구하며 미·중 중심의 AI 기술 패권 경쟁 사이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는 실무형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을 위해 공익 목적의 교육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1년 공익 목적 교육 사업을 투명하고 전문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100억 원을 출연해 독립적인 비영리 교육기관인 커넥트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재단에서는 현재 미취학 아동(쥬니버스쿨)부터 초·중학생(엔트리·소프트웨어야놀자), 일반 성인(부스트 코스), 예비 개발자(부스트캠프)까지 전 생애에 걸친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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