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력·에너지 인재 선발… 탈탄소 시대 ‘퓨처리스트’로 육성[산업경쟁력, 인재가 해법이다]
■ 산업경쟁력, 인재가 해법이다 - (16) LS그룹
작년 캠퍼스 리쿠르팅 다시 열고
공채 등 활용 매년 1000여명 뽑아
전공제한 없애고 통섭형 인재로
배·전·반 미래산업 글로벌 공략
미·중 등 해외법인에 적극 파견
MBA·석사 과정 맞춤형 지원도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LS의 인재상으로 ‘LS 퓨처리스트’(Futurist·미래 선도자)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행사에서 “LS 퓨처리스트는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 성과를 창출하는 LS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제가 플랫폼이 되어 그룹의 미래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되겠으니, 임직원 여러분은 이 플랫폼을 발판으로 ‘비전 2030’의 1일 차를 힘차게 열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비전 2030은 올해 취임 2년 차를 맞은 구 회장이 향후 8년간 그룹이 달성해야 할 목표이자 청사진으로 제시한 것으로 CFE가 핵심이다. 구 회장은 “전 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 제로’(순 탄소 배출량 0)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 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이 같은 인재상을 바탕으로 매년 하반기 그룹 공채와 수시 채용을 포함해 연간 1000여 명의 인재를 육성한다. 전기·전력·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가 핵심 선발 대상이다.
LS는 국내 대기업들의 수시 채용으로의 전환 움직임 속에서도 하반기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함으로써 취업 준비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LS는 지난해 9월 초 주요 대학에서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캠퍼스 리쿠르팅 행사를 재개해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취업에 관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했고, 대면 상담이 어려운 취준생을 배려하기 위해 온라인 메타버스 채용박람회 운영·회사별 직무 소개 영상 제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최종 합격 이후에는 입사 전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한다. 또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건강보조식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하반기 공채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LS의 지주사인 ㈜LS도 사업전략, 경영기획, 재무관리 등 주요 업무를 2∼3년 단위로 순환 근무하는 통섭형 미래 사업가를 선발했다. 상경·이공 계열 등으로 구분돼 있던 전공 제한을 없앤 것이다. LS일렉트릭, LS MnM(구 LS니꼬동제련), E1 등 핵심 계열사들이 공채로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입사 이후에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이른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직원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LS는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의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회사의 주요 인재를 파견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 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또 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 LS MBA, 석사학위 과정 등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임원후계자, 직무(기술)전문가 등 핵심 인재들은 사전 선발해 맞춤형 교육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LS그룹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저리 대출, 의료비 및 외부 교육비 지원 등을 업계 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 면담을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한다. 워크다이어트(Work Diet) 프로그램, PC-오프(off) 시스템, 1∼2주간 집중적으로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사용하는 ‘休(휴) 위크스(Weeks)’ 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지향하고 있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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