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대장주 추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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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장주' 한화솔루션이 북미 최대 태양광 공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올 상반기 내 한화솔루션에 대한 기업 가치 재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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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대장주' 한화솔루션이 북미 최대 태양광 공장을 구축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올 상반기 내 한화솔루션에 대한 기업 가치 재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2일 1350원(2.89%) 오른 4만8100원에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은 전일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공시했다. 향후 미국 시장 판매 비중은 2021년 30%에서 2025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단일 기업이 북미 지역에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을 모두 갖추는 것은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증권가는 12일 앞다퉈 관련 리포트를 내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정책 수혜와 모듈 평균 판매가격 상승, 중장기 시장 점유율(MS) 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투자금액이 예상 범위 내에서 발표됨에 따라 자금조달과 관련해 우려하던 부분들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모듈 가격은 IRA와 같은 장기적 정책적 지원과 탈중국 밸류체인을 위한 관세부과 등으로 인해 기타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미국 생산·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IRA 세제혜택 및 모듈 평균 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설비 완공 후 풀캐파 생산 시 1조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기대되며, 현재 가동 중인 설비를 고려해 향후 10년간 누적 8조원의 세제 혜택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케미칼 부문 바닥 확인, 태양광 모멘텀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본격적인 기업가치 평가 상향은 오는 3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시행령 발표 및 본격 시행 시점으로 예상되는 3월 이후 세제 혜택 및 이번 증설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하며 기업가치가 재산정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주요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FSLR)와 유사한 규모의 미국 생산능력(CAPA)를 확보했으며 오히려 2년 빠르게 진행하는 만큼 할인 요인이 제거되며 기업가치 차이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영업상 현금 유입을 제외하고도 세제 혜택으로 2조9000억원의 현금 유입으로 주당 1만5000원의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일 종가(현지시간 11일) 기준 퍼스트솔라 시가총액은 184억달러(약 22조8646억원), 한화솔루션은 8조9423억원 규모다. 공시 이후 종목 리포트를 낸 △하나증권(5만5000원) △IBK투자증권(6만8000원) △NH투자증권(7만1000원) △KB증권(7만2000원) △다올투자증권(6만3000원) △유진투자증권(6만원) △삼성증권(6만8000원) 등 7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이다.
연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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