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동서화학공업과 활성탄소 합작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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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손잡고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김준형 사장, 조용문 기초소재연구소장과 동서화학공업의 전장열 회장, 홍영준 건설소재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를 담당하고,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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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질·대기정화 친환경소재 생산
2024년 연산 7000t 공장 준공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동서화학공업과 손잡고 수질·대기 정화용 친환경 소재인 활성탄소 사업을 시작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국내 생산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1일 포항시 포스코 청송대에서 김준형 사장, 조용문 기초소재연구소장과 동서화학공업의 전장열 회장, 홍영준 건설소재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활성탄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활성탄소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 말까지 연산 7000t 규모 활성탄소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이 원료 공급과 활성탄소 제조를 담당하고, 동서화학공업이 원료 가공을 맡는다.
활성탄소는 목재·석탄 등의 탄소질 원료를 고열로 가공해 제조하는 친환경 소재다. 미세 기공의 강한 흡착성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어 수질·대기 정화제와 필터 등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슈퍼커패시터 등 고출력 에너지저장 장치까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합작사는 특히 제철 공정의 코크스 제조 과정에서 만들어진 유분을 재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을 통해 국내 활성탄소 공급망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활성탄소 시장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6조원에 이른다. 국내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다. 국내 사용량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미국·일본 제조사의 원료 독과점과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사용량 증가로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정부는 비축물량 확보를 위해 2022년 7월 활성탄소를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 소재를 제조하며 친환경 탄소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2021년 10월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을 통해 코크스오븐가스를 활용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 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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