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메시는 역적'…PSG, 'WC 우승 행사' 막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세계 축구팬들의 영웅이지만 특히 한 국가에서는 아직까지 '역적'이다. 그 국가는 바로 프랑스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격돌했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개인 커리어 첫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또 프랑스가 꿈꿨던 20세기 최초 월드컵 2연패를 좌절시켰다. 때문에 프랑스는 여전히 메시에게 감정이 좋지 않다.
이런 메시가 프랑스 무대에 복귀했다. 월드컵이 끝난 후 처음으로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PSG는 12일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앙제와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릭했다. 메시는 후반 2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당초 이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메시의 '월드컵 우승 행사'가 계획됐다. PSG 소속 선수의 월드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메시가 원한 일이다. 하지만 이를 PSG가 막았다. 결국 이 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프랑스의 'Le Parisien'는 "메시가 이 경기장에서 월드컵 우승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끝내 하지 못했다. 구단에서 이것을 막자 메시는 약간 실망을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행사가 열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PSG 임원들은 메시가 PSG 홈구장에서 월드컵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면 홈팬들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반대했다. 또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조롱으로 인해 프랑스 팬들의 감정은 더욱 좋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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