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협력업체 "생존 위한 수출 지원 필요하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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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코리아 협력업체를 대표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가 자동차 수출 위기 국면에 따른 수출 지원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1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최대 수출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와 부품 협력업체들은 지역 수출 경제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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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경영악화 및 고용 불안 현실화될 우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르노코리아 협력업체를 대표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가 자동차 수출 위기 국면에 따른 수출 지원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1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반도체 부품 부족, 원부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많은 이슈를 극복해 왔으나, 최근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인해 어렵게 버텨온 자동차 수출 경쟁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또 “세계 각국이 자국 경제를 위해 해상 수출입 물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기존의 수출 지원 정책에 더해, 전용 선사가 없는 국내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수출 물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해 악재 속에서도 수출 시장에서 전년 대비 63.3% 증가한 총 11만7020대의 실적을 거뒀다. 부산지역 최대 수출 기업인 르노코리아자동차와 부품 협력업체들은 지역 수출 경제의 15~20%를 차지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1차 협력업체 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업체의 종업원 수는 약 6만4000명이다. 수출 물량 급감으로 최소 생산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경우 협력업체의 경영악화와 함께 고용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부산공장 및 부품 협력업체들의 주요 수출 품목인 XM3의 유럽 판매 물량이 유럽 공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협의회는 “국내 1, 2위 자동차 회사와 달리 높은 운임을 주고도 수출 선박을 어렵게 계속 찾아야 하는 상황으로 고운임과 선박 확보난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향후 수출 물량이 급감해 기업 생존을 위한 최소 생산 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협력업체들의 경영악화와 직원들의 일자리 상실도 현실화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정부의 수출 지원 인식을 지지하며 자동차 전용 수출 선박 확보와 수출 물류비 개선, 항만 시설 이용 비용 개선 등을 위한 정부 관계 부처와 부산시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후속 지원 방안 모색과 실행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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