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치료제 시장 확대···올리고 CMO 에스티팜 폭풍 성장 예고 [Why 바이오]

대신증권 리포트
4분기 매출 839억, 영업익 94억 예상···컨센서스 상회
반월공장 3, 4층 신규 생산 라인 가동에 따라 생산량 ↑
올해 다수의 RNA 치료제 연구 성과 발표, 기대감 높아

에스티팜 반월공장. 사진 제공=에스티팜

[서울경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원료로 하는 RNA 치료제 시장 확대는 올리고 CDMO인 에스티팜(237690)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장 추가 가동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분기 연결 매출은 62.1% 증가한 839억 원, 영업이익 흑자 전환해 94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8% 상회하는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리고핵산 CMO 매출은 128.3% 늘어난 605억 원으로 예상된다. 4분기 동맥경화증 신약 원료의약품 이월분 인식 및 고지혈증 치료제 상업화용 물량이 증가하며 2022년 연간 올리고핵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66% 증가한 1436억 원으로 전망된다.

4분기 인센티브 관련 충당금 및 연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반월공장 3·4층에 신규 생산 라인 가동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22.7% 늘어난 180억 원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RNA 치료제 시장 확대에 따라 올리고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2023년 매출은 16.3% 증가한 2722억 원, 영업이익은 79.8% 늘어난 324억 원으로 예상된다. 올리고핵산 매출은 27.2% 증가한 1827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23일 공시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상업화용) 2022년 선적 계획분 일부가 2023년 선적 계획분으로 조정됐지만 공급 단가가 높은 임상용 물량 비중 증가로 인해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는 B형간염·동맥경화증·심혈관질환·만성B형간염 치료제 임상용 원료 및 혈액암치료제(이메텔스타트 추정) 상업화용 원료 생산 증가도 예상된다. 최근 제론의 긍정적 골수이형성증후군 임상 3상 결과에 이어 올해 다수의 RNA 치료제 연구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1분기에는 앨나일람의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 타겟 알츠하이머 치료제 ‘ALN-APP’ 1상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 최초의 중추신경계 RNAi 치료제로 기대감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RNA 치료제의 치료 범위 확대는 지속적인 CMO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