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권 순위 '한국 2위'…비자 없이 192개국 갈 수 있다|월드클라스
굿모닝 대한민국, 요즘 해외여행 계획한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사전에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 몇 곳 정도 될까요?
CNN 보도 보시고, 정답 알려드리겠습니다.
"The world's most powerful passport" '2023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여권 공개'라는 제목에서 다뤘는데요.
미리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몇 개국인지를 따지는 글로벌 여권 순위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여기에서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총 몇 곳이냐면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모두 192개국이나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가, 어디일까요?
[기자]
아무래도 미국이지 않을까요?
[캐스터]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 텐데요.
1위는 일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한 곳이 더 많죠.
우리나라는 이번에 싱가포르와 같이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7위, 중국은 66위, 북한은 102위로 평가됐습니다.
북한은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 가능한 국가가 40개국에 불과했는데요.
CNN은 "아시아 여권 3종은 소지자에게 다른 어떤 나라의 여권보다 더 큰 세계여행의 자유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여권은 2013년 한때 13위로 평가됐는데, 2018년부터는 세계 2∼3위를 오가며 최상위권을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눈길 끄는 뉴스가 있어서 가지고 와봤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한 은퇴자 전용 아파트에서 60~70대 여성 3명이 동시에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숨진 이유가 바로 아파트 측이 튼 '난방' 때문이었습니다.
[앵커]
참사의 원인이 난방 때문이라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그 사건의 판결이 이번에 나왔는데요. AP 통신 보도입니다.
"Owner of facility…agrees to $16M payout" '아파트 소유주가 1600만 달러 지불에 동의했다'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우리나라 돈으로는 무려 200억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지난해 5월, 여성 3명이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때 시카고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섭씨 35도가 넘는 엄청난 더위를 겪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아파트가 냉방을 안 하고 난방을 한 겁니다.
이는 부검 결과에서도 드러났습니다.
'Autopsy' 부검이라는 단어죠? excessive heat exposure.
3명의 여성 모두 '과도한 열'에 노출돼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인데요.
사고가 난 아파트는 10층 건물로 700여 명이 거주했는데, 입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나 장애인이었다고 합니다.
입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수일 전부터 더위를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했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난방을 안 꺼줬다고 합니다.
결국 유가족은 소송을 했고, 아파트 측은 결국 200억원을 물게 된 거죠.
이 벌금은 세 피해자의 유족이 똑같이 나누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 시카고시는 이 사고를 계기로 노인 전용 아파트의 경우 실내 체감온도가 26.7℃를 넘으면 공용 공간에 반드시 냉방 센터를 설치하도록 하는 조례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앵커]
아파트 측이 6월 전에는 냉방기 틀면 안 된다는 규정을 잘못 이해해서 난방기를 계속 틀었다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규정을 잘못 이해한 데다, 그걸 무더위 속에도 계속 고집하고 있었으니 안타깝습니다.
[캐스터]
네, 좀 유연하게 판단했다면 이번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겠죠.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방탄소년단 BTS 찐팬이잖아요.
요즘 좀 안 나오고 있어요. 혹시 마음이 변했나요?
[기자]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캐스터]
그래서 제가 준비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Butter' 언제 들어도 명곡이죠.
그런데 이 방탄소년단 BTS 때문에 최근 파키스탄이 떠들썩해졌습니다.
사실은 BTS가 아니라 BTS에 푹 빠진 이 소녀들 때문인데요.
각각 13살, 14살인 이 소녀들. 지난 9일 카라치에서 실종됐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가출한 거였습니다.
BTS를 직접 만나겠다며 한국행을 계획했던 건데요.
이를 몰랐던 가족들은 납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요.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집에서 1000km 넘게 떨어진 장소에서 이 소녀들을 찾아냈습니다.
[앵커]
1000km요? 멀리도 갔네요.
[캐스터]
'BTS 찾아 삼만리'에 나설 만큼 BTS가 파키스탄 10대 소녀들의 마음에도 제대로 불을 지핀 모양이에요.
현재 소녀들은 경찰의 보호 아래 구금돼 있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자녀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앵커]
무사히 찾아서 다행이지 사실 정말 위험한 시도였어요.
[캐스터]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오스트리아로 가보겠습니다.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탄 사람이 활강코스를 올라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비틀비틀 견인 리프트바를 잡은 모습부터 뭔가 좀 불안합니다.
[기자]
균형을 잘 못 잡는 것 같은데요?
[캐스터]
슬픈 예감은 왜 틀리질 않는 걸까요.
바를 놓치면서 주르륵 미끄러지는데요.
뒤따라오던 스키어 한 명은 간신히 피했지만, 보세요.
점점 속도가 붙으면서 다른 스키어들과 쾅! 또…쾅! 잇따라 충돌합니다.
[앵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정말 사고는 한순간이네요.
[캐스터]
이 사고로 스키를 타던 사람 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상태가 심해서 헬기로 긴급 이송되기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문제의 스노보더는 이렇게 쾅쾅 부딪쳐놓고 수습 없이 그대로 달아나 공분을 샀습니다.
[앵커]
너무 하네요. 뺑소니가 웬 말이에요.
[캐스터]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몇 시간 만에 문제의 스노보더를 체포했는데요.
헝가리에서 온 10대였다고 합니다.
애초에 자신 없으면 올라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무래도 10대의 무모한 패기가 일을 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Capital TV'·'HYBE LABELS'·페이스북 'Arpad Fek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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