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실리콘밸리 디지털 혁신기업 방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글로벌 IT기업인 구글 베이뷰 캠퍼스를 방문했다. 함영주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구글 직원들과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을 참관한데 이어 지난 6일(현지시간) 글로벌 혁신 선도기업인 구글 베이뷰 캠퍼스와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함영주 회장이 강조한 '현장 중심 경영' 일환이다. 세계적 IT기업인 구글의 기업문화와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 선도기업인 엔비디아의 디지털 기술을 체험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식견과 혜안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함 회장은 구글 베이뷰 캠퍼스에 방문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구글의 미션과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하나금융의 비전이 일맥상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글의 일하는 방식에도 주목했다. 팀원 간 신뢰가 바탕이 된 강한 유대감을 중심으로 성과를 함께 이뤄내는 구글의 기업문화와 금융 관련 서비스·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했다.

엔비디아 본사에서는 세계 1위 GPU(Graphic Processing Unit)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베이스(DB) 관리기술과 4D 모델링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엔비디아 개발 담당 임원과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금융이 융합된 혁신 사례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함영주 회장은 “젋은 인재들과 그룹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만의 DNA를 바탕으로 과감히 도전하고 함께 목표를 이뤄내자”고 말했다.

한편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한 젊은 책임자들은 CES 2023 참관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와 아마존 본사를 방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