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원들 "사기 경력 샌토스 사퇴하라"..."부끄러움 모르는 사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짜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미국 연방하원에 입성한 조지 샌토스 의원에 대해 지역구 공화당 당원들마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샌토스의 지역구인 뉴욕주 나소 카운티의 공화당 지도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산토스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도부의 사퇴 촉구는 역시 뉴욕주 출신의 민주당 의원 2명이 하원 윤리위원회에 샌토스 의원에 대한 조사를 정식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짜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미국 연방하원에 입성한 조지 샌토스 의원에 대해 지역구 공화당 당원들마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샌토스의 지역구인 뉴욕주 나소 카운티의 공화당 지도자들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산토스 의원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지프 카이로 주니어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역위원장은 회견에서 "그가 유권자들을 속였다"면서 "그의 거짓말은 사소한 정도가 아니다.
그는 하원에 먹칠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이로 위원장은 샌토스 의원의 선거 과정이 "사기와 거짓말, 조작으로 점철됐다"며 "그는 여기 공화당 지역본부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샌토스는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들로부터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언급한 뒤 자리를 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워싱턴DC에서 화상으로 회견에 동참한 앤서니 데스포지토 공화당 하원의원도 샌토스 의원이 "유권자뿐 아니라 전체 미국인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면서 "다른 하원의원들에게도 그를 내쫓는 일에 동참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견에는 나소 카운티 지역의 선출직 공무원들과 선거 후보 등이 동석했습니다.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도부의 사퇴 촉구는 역시 뉴욕주 출신의 민주당 의원 2명이 하원 윤리위원회에 샌토스 의원에 대한 조사를 정식 요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앞서 9일에는 비영리단체 선거운동법률센터 (CLC)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샌토스 의원의 선거자금법 위반 의혹을 조사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했습니다.
샌토스 의원은 뉴욕 동부연방지방검찰청과 나소 카운티 지방검찰청의 조사도 받고 있어 사면초가에 몰린 상태입니다.
그는 지난해 중간선거 과정에서 바루크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등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에서 일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로 학력과 경력이 대부분 거짓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샌토스 의원은 15년 전 브라질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선거자금을 개인 용도로 지출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샌토스를 의회에서 쫓아내는 데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원 공화당 지도부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CNN에 나소 카운티 지역위원회의 사임 촉구가 하원 지도부의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토스 의원이 물러나면 보궐선거를 통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뉴욕주 연방하원 3선거구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곳으로 전임자 역시 민주당 소속입니다.
따라서 하원에서 9석 차이로 다수당이 된 공화당으로서는 단 한 석이라도 놓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韓 가면 노란 딱지·암실 격리" 소문에 中 부글부글
- "중앙일보 간부, 김만배와 1억 더 거래"...사표 수리
- [단독] "사건 해결해줬으니 성관계하자"...경찰 간부 직위해제
- '왕따 논란' 김보름·노선영 소송 화해 합의 실패...법원 강제조정
- "가짜 다이슨 드라이기 2천 개 판매"...경찰, 인플루언서 수사
- [속보] 윤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시작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우크라이나 "트럼프 원조 끊으면 몇 달 안에 원자폭탄 개발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