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불륜 폭로→해명→각서 공개…진실게임 심화 [종합]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1.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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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사진ㅣ윌엔터테인먼트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불륜 의혹으로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정원은 불륜 의혹을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가운데, 의혹 제보자가 최정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과 자신의 아내가 작성한 각서를 공개, 양측의 공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40대 가장의 눈물. 아이돌 출신 유명 연예인 A씨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40대 남성 B씨는 “예전 톱스타 아이돌이었던 A가 아내에게 ‘보고 싶다’ ‘술 마시자’ ‘자주 보자’라고 자꾸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했다. 또 술도 먹여 자기 집에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B씨는 “나중에 물어보니까 결혼 전에 잠깐 사귀었던 사이었다더라. 아내의 카톡 사진에 아들과 내 사진이 있다. 그걸 다 보고 유부녀임을 알았는데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계속 주기적으로 만났다. ‘술 마시자’ ‘자주 보자’ ‘같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는 얘기들을 카톡에 많이 썼다”며 “이것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났다. 저희 와이프는 아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렸다. 아들을 못 본 지가 몇 달이 됐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통해 A에 대한 불륜 의혹이 증폭되며, 네티즌들은 당사자 찾기에 나섰다. 곧 해당 유튜브 채널은 추가 영상을 통해 A가 최정원이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이진호는 “너무나도 민감한 사안이라, 당사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봤다. 하지만 당사자는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고 반박했다”며 최정원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제가 카톡과 문자를 확보했다는 말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제가 확보한 카톡, 문자, SNS 글을 통해서 최정원의 주장이 상당히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보자 B씨는 최정원에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아내는 지난 해 12월 아이를 데리고 나갔고, 두 사람은 이혼 소송 중에 있다. 이로 인해 가정 파탄 났고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손해배상액만 5천만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영상 공개 이후 논란이 되자 최정원은 SNS를 빠르게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논란이 가속화되자 하루만인 10일 SNS를 통해 직접 해명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기사를 접하게 해드려 죄송하다. 하지만 어제 유튜브 내용은 제보자 측의 의견만을 토대로 나온 기사”라고 최근 불거진 불륜설을 언급했다.

이어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고, 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 차 연락해서 두세 번 식사를 하였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하였고 기사의 내용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라고 불륜 의혹이 사실 무근임을 주장했다.

최정원은 “제보자는 수차례 저에게 폭언 협박등을 했다.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고 돈을 받아야 겠다는 공문가지 보내며 괴롭혀왔던 상황이었고, 제보자 분의 일방적인 입장과 과장된 상상이 기사화된 부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일은 추후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 제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B씨 측은 11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을 통해 최정원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과 자신의 아내가 작성한 각서를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이진호는 최정원의 불륜설을 제기한 제보자의 아내가 자필로 작성한 각서를 공개했다. 2022년 6월 21일 작성된 각서에는 ‘나는 제보자와 결혼생활에서 예전에 만났던 남자 UN 최정원을 만났다. 그중 거짓말로 회식한다고 이야기하고 저녁을 먹었다. 집에도 한번 갔다. (연예인이라 밖에 화장실을 갈 순 없었고, 근처에 있던 (최정원) 자택 화장실을 사용했다. 부정한 일은 없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돌았고 운동을 같이했다. 남편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이를 바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발생하는 책임은 모두 아내에게 있다’고 적었다.

이진호는 “각서에는 ‘예전에 만났던 남자 최정원’이라고 적혀 있다”며 “‘어린 시절 알고 지낸 동생’이라는 최정원의 주장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자가 최정원에게 여러 차례 폭언·협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해보니 제보자가 최정원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것은 사실이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보는 사람들에게 맡기겠다”고 했다.

이진호는 “실제로 최정원이 제보자에게 직접 보낸 문자를 통해 두 사람이 한강에서 와인을 마시고 킥보드를 함께 타고 집까지 간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최정원은 대체 왜 사실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했는지 의문이다. 이 밖에도 추가적인 자료들이 있지만, 이후 최정원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보자가 최정원에게 요구한 것은 돈이 아니라 도의적인 사과였다. 이에 대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한 것이다. 이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최정원은 마치 ‘금전을 요구했다’고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원의 불륜 의혹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제보자는 이미 최정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최정원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첨예한 대립에 이어 추가 증거들이 쏟아지고 있어 진실 게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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