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대란으로 1만여편 운항 차질…바이든 “총체적 조사”

박영준 2023. 1. 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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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산 시스템 마비로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8000편이 넘는 항공이 지연되고, 1200여편이 취소되면 대혼란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이를 인용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8775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1270편 이상이 취소돼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갑작스럽게 전국적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으로 승객들도 큰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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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산 시스템 마비로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8000편이 넘는 항공이 지연되고, 1200여편이 취소되면 대혼란이 빚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항공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이를 인용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8775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됐고 1270편 이상이 취소돼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항공편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전국적으로 항공편이 중단된 것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전 7시15분쯤 성명을 통해 전산 정보 체계 노탐(NOTAM) 오작동을 이유로 오전 9시까지 운항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발령 90분이 지난 오전 8시50분쯤 운항 중단 조치를 해제됐다. 하지만 운항 중단 명령으로 지연 출발과 연착, 결항이 줄줄이 이어졌다. 

갑작스럽게 전국적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으로 승객들도 큰 혼란에 빠졌다. 최소한 반나절 이상을 공항에서 허비하고, 공항은 비행 재개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사이버 공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나 징후는 없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그 가능성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발생한 직후 부티지지 장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사고 원인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의 트위터는 운항 중단 성명 발표 후 20여분 뒤인 7시39분에 올라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병원 진료를 동행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50분쯤 이동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항공기는 여전히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으나 이륙하는 것은 지금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부는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알지 못한다”면서 “나는 부티지지 장관에게 원인을 발견하면 내게 바로 보고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원인을 모르지만 몇 시간 내에 무엇이 이런 사태를 초래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때 내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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