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 “아모레퍼시픽, 中 사업 구조조정으로 체질개선...목표가 상향”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올해 중국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2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보다 16.8% 감소한 1조102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84.1% 증가한 47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 전경./아모레퍼시픽 제공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채널은 여전히 불리한 영업 환경에 놓여있지만 중국 사업은 매출액 하락에도 마케팅 관련 보수적 운영 및 슬림해진 비용 구조로 수익성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지난해 4분기 중국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30% 하락한 수준으로 예상하나 수익성 관리와 비용 절감 등으로 영업적자를 벗어날 것”이라고 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체질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을 모두 철수할 계획이며 마몽드 또한 지난해 4분기 잔여 백화점 매장을 모두 닫은 것으로 추정돼 채널을 재정비하고 성장채널에 집중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면세점은 최저점을 지나고 있다”며 “중국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