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2주택자, 주택처분기한 2년→3년 연장…기한내 처분하면 양도·취득·종부세 혜택

안은복 2023. 1. 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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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처분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금도 비(非)규제지역에서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취득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

이들 역시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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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부동산규제 완화' 시행령 개정안 발표
▲ 12일부터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처분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사진은 서울의 한 부동산 모습.

오늘부터 일시적 2주택자의 주택처분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3년안에만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

양도세·취득세도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 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시적 2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로서 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이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현재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2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해야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새집을 사고 나서 3년 안에 나머지 집을 팔면 1세대 1주택자로 간주해주겠다는 의미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 처분 기한은 세목이나 주택 소재지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늘어난다.

우선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경우 전국 어디서든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세금 혜택을 준다.

이 기간 일시적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일반 기본공제(9억원)가 아닌 1세대 1주택 기본공제(12억원)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공시가 기준 12억원까지는 아예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고령층이거나 주택을 장기간 보유했을 경우 최대 80%의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양도세·취득세는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처분 기한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지금도 비(非)규제지역에서는 신규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취득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앞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한다.

▲ 아파트 단지[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이에 따라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 등 조정대상지역 안에서 주택을 갈아타는 일시적 2주택자는 주택 처분 과정에서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

이들 역시 신규 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1세대 1주택자로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80%의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을 수 있다.1세대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선은 현재 주택 시가 기준 12억원이다.

정부는 2월 중 개정 시행령을 공포, 시행하되 처분 기한 연장은 이날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양도·취득세는 2023년 1월 12일 이후 종전 주택 양도분부터, 종부세는 올해 납세 의무 성립분부터 각각 혜택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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