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OLO’ 무한리필집에서 소개팅?…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종합]

이유민 기자 2023. 1. 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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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SOLO’’ 방송 화면 캡처. ENA, SBS PLUS 제공.



‘나는 SOLO( 나는 솔로 )’ 모태 솔로 12기가 첫 데이트로 로맨스 대격변을 일으켰다.

11일 방송된 ENA 와 SBS PLUS 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후 직진, 혹은 후퇴하는 ‘솔로 나라 12번지’의 로맨스 지각 변동이 그려졌다.

그동안 영숙에게 호감을 보였던 영수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자신을 택해준 영자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선택을 못 받을 줄 알았다”면서도 “어제저녁 먹을 때 절 챙겨주신 것 같았다”는 김칫국(?) 속내를 고백해 영자를 갸우뚱하게 했다. 영자는 영수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 “교생 실습을 하며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학원강사인 영수와) 얘기할 거리가 있을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뒤이어 두 사람은 식사 장소에 도착했고 영수는 차에서 내리려던 영자의 손을 잡아주려다 손을 뒤로 뺐다. 영자는 갈 곳을 잃은 손을 파닥거리며 머쓱해 했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도 숨 막히는 침묵 데이트를 이어갔다. 영자는 “빨간색 좋아하시냐?”며 입을 뗐으나 영수는 ‘무맥락 대답’을 내놨다. 또 “맛있냐?”는 영자의 2차 대화 시도에도 영수는 “이제 국물을 처음 떠서”라며 대화를 칼차단했다.

두 사람의 ‘모태 답답’ 데이트를 지켜보던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안타까워했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가)이성으론 안 느껴졌다”고 털어놨지만 영수는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고 호감을 표했다.

광수는 그토록 원했던 옥순과 데이트를 했다. 그는 차에 타자마자 “국민 첫사랑 느낌이 났다며 옥순을 극찬했다. 또 차에서 내리는 옥순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며 ‘모태 매너’를 자랑했다. 그러나 광수가 데려간 데이트 장소는 사람들이 꽉 찬 무한리필 고깃집이라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겼다. 실제로 “돌싱 특집의 조개구이집 분위기가 난다”는 데프콘의 멘트가 끝나기도 전에 옥순은 “광수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데이트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표정을 지었다.

데이트가 끝날 갈 때 광수는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며 옥순을 향해 2차 어필에 들어갔다. 이어 “다음 선택 기회가 있으면 다른 사람 알아볼 생각이냐?”고 저돌적으로 질문했다. 옥순은 “아직 모르겠다”고 알쏭달쏭하게 답했다. 잠시 후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진할 거라는 메시지가 부담으로 다가왔다. (직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계속 다음을 기약하는 말씀을 하셔서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인기남’ 영호는 현숙, 순자, 정숙과 어색한 ‘3:1 데이트’를 즐겼다. 영호는 영식과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다 자신에게 온 순자에게 “사유를 물어봐도 되냐”, “영식님과 논의가 된 사항이냐”고 물어 순자를 당황하게 했다. 가는 내내 세 여성에게 공평하게 질문을 던진 영호는 식당에 도착해서 모든 의자를 빼주는 ‘폭풍 공평 매너’를 선보였다.

‘3:1 데이트’에도 네 사람의 대화는 좀처럼 ‘티키타카’를 이어가지 못했는데 이때 영호가 “현숙 님은 먼저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정숙, 순자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겼다. 영호의 선언으로 현숙이 대화의 주도권을 가졌고 두 사람은 다도 모임, 음악, 커피 등 공통 취향을 확인하며 ‘3:1 데이트’ 속 ‘1:1 데이트’같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데이트 후 순자는 “가볍게 동네 친구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 때문에 영호 님을 선택했는데 그 궁금증이 섣부른 실수였던 것 같다”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정숙 역시 “오늘 현숙 님과 두 분이 데이트했다면 좋았을 텐데 제가 껴서 죄송하다”고 영호에게 사과하며 관계를 정리했다

영식은 영숙과 데이트를 하며 “솔직히 자기소개할 때 가장 관심 갔던 분”이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대화하며 모태신앙 등 끝없는 공통점을 확인했고 영숙은 “척하면 척이다. 신기하다”며 영식을 향한 호감을 키웠다. 영식은 식사하기도 전 “확신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 확신을 한번 드려볼게요” 라고 선언했다. 급기야 자신의 연봉까지 거침없이 오픈하며 영숙을 향한 ‘노빠꾸 직진’에 돌입했다. 영식은 미리 챙겨온 비타민까지 선물하며 쐐기를 넣었지만,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흠칫했다고 해야 하나, 현타가 오면서도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솔로녀들에 이어 솔로남들도 종소리로 자신의 ‘호감녀’를 선택, 심야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영수와 영식은 영숙을 선택해 유일한 ‘2:1 커플’이 됐고 영호는 현숙, 영철은 순자, 상철은 영자를 선택했다. 반면 정숙은 나 홀로 0표로 ‘고독 야식’을 먹게 됐다.

영철과 순자는 취향과 성격은 달랐지만 긍정적인 삶의 태도에서 공통점을 확인했다. 순자는 “도박, 마약 안 하고 여자관계는 멸균실”이라는 영철의 유머 감각에 밝은 미소를 지었다. 반면 데이트 후 영철은 “여자로서의 설렘은 안 생기는 것 같다 . 하지만 기회가 있다면 제대로 얘기는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순자도 “대화보다는 취미가 맞아야 할 것 같다”며 영철에게서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또다시 광수와 심야 데이트를 하게 된 옥순은 진지한 대화 도중 돌연 눈물을 쏟았다. 옥순은 “동생과 주변 친구들이 다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감정이)벅찼다 제작진 분들도 너무 열심히 하시고”라고 이야기하다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광수는 옥순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바로 손을 갖다 대려 해 옥순을 흠칫 놀라게 했다. 이에 광수는 티슈를 건넸지만, 옥순은 데이트 후 “저와 맞지 않는 부분을 깨달았다. (로맨스가) 아닌 쪽으로 기울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알 리 없는 광수는 옥순님의 최종 선택을 저는 믿는다” 며 강한 확신을 내비쳤다.

모태 솔로들의 예측 불가 로맨스가 계속되는 ‘나는 SOLO’는 18일 오후 10시 30분 ENA 와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이유민 온라인기자 dldbals525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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