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줌' 화상회의 플랫폼, 자체 품질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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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으로 불리는 화상회의 플랫폼 '락원'이 북한 자체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국산화, 현대화, 질 제고를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는 속에 최우수 제품들에 '12월15일 품질메달'이 수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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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판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으로 불리는 화상회의 플랫폼 '락원'이 북한 자체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국산화, 현대화, 질 제고를 위한 투쟁이 힘있게 벌어지는 속에 최우수 제품들에 '12월15일 품질메달'이 수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락원'과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비롯해 평양정향건재공장이 만든 건축용 칠감 등 4개 제품이 메달을 받았다.
조석철 품질감독위원장은 전날 열린 메달 수여식에서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제품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질 제고에 큰 힘을 넣자"며 "하나의 제품을 생산해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명제품, 명상품으로 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2월15일 품질메달'은 2015년 제정된 새로운 품질 기준이다. 기존 '2월2일 제품' 인증보다 한 단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락원'은 2012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하정복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국장의 발언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2019년께 북한 전역에 도입됐다.
중앙통신은 2019년 5월 보도에서 '락원'에 대해 "영상 및 음성 전송기능, 전자문서 동기 열람기능, 실시간 다매체 봉사기능 등이 높은 수준"이라며 "상대방의 영상을 보고 음성을 들으면서 실시간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락원'의 경제적 효과성과 실용적 의의는 크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부터 원격으로 회의, 교육, 전시회 등을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화상회의 빈도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이용 방식처럼 인터넷에서 접속할 수 없으며, 내부 인트라넷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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