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지하철서 아이들과 아찔 "공항장애 낫고 얼른 운전하고파"

정혜원 기자 2023. 1. 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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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지하철에서 아이들과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개했다.

11일 이지현은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오늘 인천을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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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출처ㅣ이지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지하철에서 아이들과 겪은 아찔한 경험을 공개했다.

11일 이지현은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30분 넘는 거리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 오늘 인천을 가야 할 일이 있어서 아이들과 지하철을 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제는 제가 잠깐 졸았는데 아이들이 우리 내릴 역 지났다고 놀래서 깨웠다"라며 "그래서 얼른 정신차리고 갈아타야겠다 싶어서 아이들과 우르르 내리는데 서윤이만 내리고 문이 닫혔다. 당황한 서윤이한테 얼른 전화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고 금방 데리러 간다고 했다"라며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 출처ㅣ이지현 인스타그램

이지현은 "우경이 점퍼는 끼인채로 2정거장이나 지나갔다. 다음 정거장은 하필 도어가 반대쪽이 열렸다. 그래서 2정거장 지나 내려서 반대편 가서 갈아타고 서윤이한테 가는 동안 세상이 하도 험해서 제 마음은 안절부절 초초의 정점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윤이는 만나자마자 '엄마 잘 왔어?'. 내 딸이지만 너무 담대해서 고맙고 미안하고. 아직은 어린 아이들 데리고 지하철 타서 조는 엄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며 "얼른 공황장애가 없어지고 예전처럼 운전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2016년 이혼 후 아들과 딸을 홀로 양육하고 있다. 이지현은 지난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평범하게 밥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숨 쉬는 게 답답하고 마비 증세가 오기 시작했다. 결국 전신 마비까지 왔고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다. 많은 검사를 받았는데 결국 정신적인 문제임을 진단받았다. 공황장애로 운전도 편하게 못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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