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세' ADC 시장 진출…"톱티어 도약"
기사내용 요약
한국기업 유일 JP모건 콘퍼런스 '메인트랙' 발표
올해중 3대 축 '생산능력·포트폴리오·거점' 확장
ADC 공장 착공·라이프 사이언스펀드 통한 투자
4공장 6월 완공…5공장 착공시점 등 연내 결정
"2030까지 톱 티어 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
[샌프란시스코=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신약 플랫폼 '항체-약물 결합체'(ADC) 시장에 뛰어든다. 또 미국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올해 글로벌 거점과 차세대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데 사활을 걸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2023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ADC·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글로벌 고객사가 밀집한 주요 도시에 거점을 구축해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대형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배정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한국 기업 최초 7년 연속 메인트랙 발표다.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설정한 3대 축은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확장이다.
ADC·유전자 치료제 진출…"차세대 확보"
삼성은 올해 ADC에 이어 향후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혁신치료법)의 차세대 치료제 CDMO에 진출할 방침이다. 위탁개발(CDO) 분야에서도 유전자, ADC,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또 삼성물산과 함께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올해 1분기 중 ADC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존림 대표는 "이번 JP모건 콘퍼런스의 화두 중 하나가 ADC다"며 "삼바도 ADC 공장을 착공했고 2024년 1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유전자 치료제 관련 바이오 R&D센터도 설립해 연구를 시작했다. 시장 변화에 발맞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저지에 새 영업사무소…글로벌 거점 확대
존림 사장은 "1분기 중 뉴저지에 새 영업사무소를 구축할 예정이다"며 "고객사와 지리적 접근성이 높은 곳에 상설 소통 채널이 생겨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향후 유럽 등에도 추가 진출해 초격차 영업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4공장 6월 완공…5공장 착공시점 등 연내 결정
제2바이오 캠퍼스 구축 논의도 본격화한다. 앞서 회사는 급증하는 바이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의 토지매매 계약을 통해 송도에 35만7000㎡ 규모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이 곳에 4개 공장(5~8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5공장 착공 시점 등은 연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대량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차세대 의약품 기술 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런 선제적 투자로 톱 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포부다.
존림 대표는 "3개축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지속 성장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며 2030년까지 풀 서비스(full-service)를 제공하는 톱 티어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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