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엄격한' 김지찬..."난 잘하는 선수 아냐, 아직 멀었다" [SS 인터뷰]

김동영 2023. 1. 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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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영건 내야 사령관' 김지찬(23)이 2023시즌을 벼르고 있다.

2023시즌을 벼른다.

"개인 기록은 당연히 발전해야 한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 부상이 있었다. '몸 관리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팀에 너무 미안했다. 나는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아직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아직 멀었다.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오롯이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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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삼성의 ‘영건 내야 사령관’ 김지찬(23)이 2023시즌을 벼르고 있다.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나는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김지찬은 2022시즌 113경기, 타율 0.280, 25타점 62득점, OPS 0.693을 만들었다. 스탯티즈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또한 2021년 0.90에서 2022년 2.08로 껑충 뛰었다. 여러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아쉬움은 있다. 부상이다. 허벅지에 탈이 나면서 꽤 긴 시간 이탈했다. 2023시즌을 벼른다. 거의 쉬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고, 귀국 후 단 며칠만 쉬고 12월부터 다시 훈련 시작. 각오가 단단하다.

김지찬은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마무리 캠프에서 돌아온 이후 서울에서 운동을 했고, 지난 1일에 대구로 내려왔다. 라이온즈파크에서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무리 캠프에서 정말 훈련 많이 했다. 많이 늘어서 온 것 같다. 입단 후 해외에서 캠프를 치른 것이 처음이다. 스프링캠프 가서 또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께서 기본기를 계속 강조하셨다. 포구 및 송구 자세 등도 꾸준히 연습했다.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 김지찬.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2022년을 돌아봤다. “개인 기록은 당연히 발전해야 한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 부상이 있었다. ‘몸 관리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팀에 너무 미안했다. 나는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아직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아직 멀었다.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오롯이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수와 오선진이 떠나면서 내야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자연히 김지찬의 역할이 커졌다. “내야가 약하다고 하는데, 아니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시선을 바꾸고 싶다. 책임감은 언제나 느낀다. 잘하고 싶다. (이)재현이도 나를 잘 따른다. 고맙다. 함께 뛰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다. 욕심은 난다. 단, 집착은 없다. “내가 할 것을 하는 것이 먼저다. 태극마크 욕심은 당연히 있다. 거기 매몰되면 흐트러질 수 있다. 안 뽑히면 잔여 시즌 열심히 하면 된다. 모든 것은 내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개인 기록은, 수치를 정하는 편이 아니다. 생각한 것은 있다. 많이 뛰려고 한다. 그러려면 다치지 않아야 한다. 부상 없이 풀 타임으로 시즌을 치르고 싶다.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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