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기 운항 한때 '올스톱'…"사이버 공격 증거 현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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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미국 전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한때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21분 미국 전역에 운항 중단 명령이 발령된 후 약 90분 동안 모든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 여파로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수많은 승객의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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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미국 전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한때 전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항공 마비 사태에 대한 총체적 조사를 지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든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조종사와 승무원에게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노탐'(NOTAM·Notice to Air Missions)에 오류가 생기면서다. 노탐은 항공 시설, 업무, 장애물 상태, 절차의 신설·폐지·변경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업무 종사자가 적시에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날 오전 7시21분 미국 전역에 운항 중단 명령이 발령된 후 약 90분 동안 모든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FAA는 "시스템이 밤새 중단된 후 미 전역에서 정상적인 항공기 운영이 점진적으로 재개되고 있다"며 오전 8시50분쯤 운행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스템은 복구됐지만 여전히 작동이 제한적"이라며 "노탐 시스템을 완전 복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기 운항 중단 여파로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수많은 승객의 발이 묶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2만1000편 이상의 국내선 항공편이 미국에서 이륙할 예정이었는데, 총수송객이 300만명에 육박한다. 이 중 8500편 이상의 비행이 지연되고, 12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의 공항에서는 항공편의 30~40%가 지연됐다. 국내선뿐만 아니라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일부 공항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도 수 시간 동안 출발이 미뤄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교통부에 항공 마비에 대한 총체적 조사를 지시했다"며 "항공 시스템 중단과 관련해 현재로선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병원 진료에 동행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교통부는 아직 원인을 알지 못한다.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에게 원인을 발견하면 바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CNN에 "사이버 공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나 징후는 없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전까지는 그 가능성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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