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산망 오류로 항공대란… 백업도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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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방항공청(FAA) 전산망이 오작동하면서 한때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교통당국이 전산망 문제를 하루 전 발견하고 백업 시스템까지 가동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통부와 FAA가 어제 노탐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FAA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밤새워 일했으며 오늘 오전 7시 25분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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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연방항공청(FAA) 전산망이 오작동하면서 한때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교통당국이 전산망 문제를 하루 전 발견하고 백업 시스템까지 가동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연방항공청의 노탐(NOTAM)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노탐은 활주로 폐쇄나 장비 고장 등 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항공기 기장과 승무원에 발송하는 안전 시스템이다.
FAA는 처음에는 백업 시스템으로 전환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10일 저녁 내내 상황이 더 나빠졌다.
시스템은 자정 직전에 다시 가동되는 듯했으나 이후 더 악화했고, FAA는 결국 11일 오전 4시15분 시스템을 수동으로 껐다 켜는 재부팅(hard reboot)을 했다.
이후 오전 7시21분 전국에 운항 중단을 발령해 약 90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항공기가 이륙하지 못했다.
AP통신은 이번 사태로 미 전역에서 2만1000편 이상 비행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1840편도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와 CNN 등 외신은 이번 사태로 스페인 마드리드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일부 도시에서 미국편 비행이 수시간째 지연되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교통당국은 노탐 시스템이 다운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교통부와 FAA가 어제 노탐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FAA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밤새워 일했으며 오늘 오전 7시 25분에 운항 중단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이 원인이라는 증거는 없다. FAA는 시스템 가동 중단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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