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바이든, 부통령 시절 유출한 기밀문서 또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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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개인 사무실 이외 장소에서 부통령 시절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 지난 2009년 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던 워싱턴 사무실 이외 장소에서 또 다른 기밀문서 묶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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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개인 사무실 이외 장소에서 부통령 시절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문서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 지난 2009년 부통령 취임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던 워싱턴 사무실 이외 장소에서 또 다른 기밀문서 묶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간선거 직전인 지난해 11월 2일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을 정리하는 과정에 기밀 표시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대통령 기록물법의 적용을 받지만 기밀로는 분류되지 않은 다수의 문건과 함께 발견된 이들 서류는 모두 10건으로 우크라이나, 이란, 영국과 관련된 정보 보고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초동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매릭 갈런드 법무장관이 본격적인 수사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기밀문건 유출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그동안 전면 수사를 촉구하는 등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문제도 동일하게 다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BC 방송은 지난해 11월 기밀문건 발견 이후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서는 추가적인 기밀서류 존재 가능성을 우려,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또 다른 기밀 서류가 언제 어디에서 발견됐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조사 작업이 완결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NBC는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밀문서 사태와 관련, 본인도 놀랐다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멕시코·캐나다 정상들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밀문서) 발견에 대해 보고받고 사무실로 가져간 정부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놀랐다”며 “해당 문서에 무엇이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는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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