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무지했고 면목 없다…신입 초봉 3천만원으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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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다비치 강민경이 사과의 뜻과 함께 개선 방향을 전했다.
11일 강민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에 3년 이상 경력자 연봉이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원으로 기재돼 있어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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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다비치 강민경이 사과의 뜻과 함께 개선 방향을 전했다.
11일 강민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민경은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확대 재생산되는 억측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글을 쓰는 이유를 전했다.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에 3년 이상 경력자 연봉이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원으로 기재돼 있어 '열정 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강민경은 "담당자 착오로 신입 채용 시 연봉이 기재됐다"고 한차례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턱없이 적은 임금이라는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 글에서 강민경은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신입 채용을 위해 연봉 2,500만원 공고를 올렸는데, 이전에 사용했던 3년 이상 경력자 공고를 재사용 하면서, 경력직 공고에 연봉 2,500만원으로 잘못 게시했다는 것. 강민경은 "실수를 확인한 즉시, 황급히 공고를 수정하였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쳐본이 퍼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경력직에 대한 처우를, 직전 연봉을 기준으로 협상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도 "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또 강민경은 '퇴사율 52%, 평균 연봉 2,230만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로,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분이 입사하셨고 6분이 퇴사하셨으며,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계신다.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의 질타와 조언을 듣게 됐다. 그 중 하나는, 무경력 신입이라 하더래도, '2,500만원이라는 금액은 너무 적지 않냐'는 이야기였다"고 자신이 가장 크게 비판 받은 부분을 언급하며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나.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다. 면목 없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 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강민경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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