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도 러 제재 가능성에 상승… WTI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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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했다.
이런 원유 재고 급증에도 국제유가는 미국이 동맹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소식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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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9달러(3.05%) 오른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물 브렌트유는 2.57달러(3.2%) 뛴 배럴당 82.67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일로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가 19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런 원유 재고 급증에도 국제유가는 미국이 동맹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러시아산 원유, 가스에 이어 정제 유류제품에도 가격 상한을 둘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는 "추가 제재는 세계 시장에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더 줄어들 위험을 높인다"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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