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불치병?…각막화상‧실명 위험 대처법

임태균 2023. 1.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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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은 눈에서 충분한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생성된 눈물에 성분이 변해 눈을 윤활하게 유지하기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안구건조증은 가려움이나 눈이 빨갛게 부어오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해지면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눈에 입는 화상인 각막화상이나 실명을 일으키기도 한다.

 1차적으로 안구건조증에 사용되는 '인공눈물'과 '윤활성 안약'은 눈을 진정시키고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대증요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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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Dry eye syndrome)은 눈에서 충분한 눈물이 나오지 않거나, 생성된 눈물에 성분이 변해 눈을 윤활하게 유지하기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안구건조증은 가려움이나 눈이 빨갛게 부어오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고, 심해지면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눈에 입는 화상인 각막화상이나 실명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 현상으로 눈물의 분비량이나 성분이 변하기도 하고, 류마티스관절염,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항생제‧항히스타민제‧이뇨제‧지사제‧혈압약 등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부작용을 가진 약물이나 일부 유형의 콘택트렌즈도 위험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중장년층과 여성들에게 더 흔하다.

안구건조증은 만성질환이고, 불치병이다. 증상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노화‧호르몬변화 등)에 따라 치료가 불가능 경우가 많다. 

1차적으로 안구건조증에 사용되는 ‘인공눈물’과 ‘윤활성 안약’은 눈을 진정시키고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대증요법일 뿐이다. 대증요법은 일반적인 질환의 치료방법 가운데 하나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두통이나 목통증처럼 통증이 심할 때 진통제나 소염제 등을 먹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노화와 호르몬의 변화, 쇼그렌증후군처럼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어려울 때는 대증요법을 지속하며, 눈 표면에 염증과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특히 쇼그렌증후군은 입‧눈 등 몸 전체 점막에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티스성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구체적인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김문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안구 건조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나 물 없이 음식섭취나 말하기가 힘들 경우, 피로감이 심각할 경우, 호흡기‧피부‧소화기계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등의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꽃가루 등 각종 원인물질에 따른 알레르기나 세균·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안검염(눈꺼풀염증)으로 생긴 안구건조증은 치료가 가능하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눈물의 지방층 생성을 담당하는 ‘마이봄샘’에 염증을 일으키면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기능이 약해지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이고 염증 물질 분비를 줄이는 특정 시술이나 눈 상태에 따라 인공눈물약과 함께 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항생제‧항염증제 등이 사용된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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