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찍고 전북’ 아마노, “이적에 100% 확신 없어…도약 위한 도전”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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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이직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소속으로 지난해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는 데 기여한 아마노 준(32)이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프로선수 입장에서 냉정한 선택을 한 아마노는 울산전도 두렵지 않다.
"울산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전북 입장에서 울산 원정의 감정은 아직 모르나, 흥미롭고 기대된다. 울산의 아마노, 전북의 아마노는 같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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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에서도 라이벌 의식은 대단하다. FC서울과 수원 삼성,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그랬듯 요즘은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울산이 껄끄러운 관계다. 최근 수년간 우승경쟁을 펼치면서 적개심이 한층 커졌다.
그런데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깜짝 놀랄 만한 ‘대형 이적’이 나왔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소속으로 지난해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는 데 기여한 아마노 준(32)이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54)이 11일 울산 동구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아마노는) 지금껏 내가 만난 일본선수 중 가장 나쁘다”고 강하게 분노를 표출할 만큼 배신감이 컸다.
스포츠동아는 공교롭게도 이틀 전(9일) 전북의 클럽하우스에서 아마노와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라이벌 팀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어 복잡하고 오묘한 감정이었다”면서도 “울산에서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적 선택을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울산에선 ‘돈’ 때문이라고 했으나, 아마노의 이야기는 달랐다. “울산에서 항상 행복했고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다만 남을지, 이적할지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이 내게 옳은지 깊이 고민했다. 울산에 왔을 때도 어려웠지만 이적에서 100% 확신은 없다. 훗날 결과가 (좋은 선택인지) 알려줄 것이다.”
프로선수 입장에서 냉정한 선택을 한 아마노는 울산전도 두렵지 않다. 2월 말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예정된 2023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FA컵 우승팀’ 전북의 ‘현대가 더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울산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전북 입장에서 울산 원정의 감정은 아직 모르나, 흥미롭고 기대된다. 울산의 아마노, 전북의 아마노는 같은 사람이다.”
챔피언에서 다시 도전자로 나설 아마노는 자신의 역할도 잘 알고 있다. “전북은 오직 승리와 우승을 위해 존재하는 팀이다. 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노린다. 지난해 울산에서 기록(30경기·9골·1도움) 이상을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그는 “한국선수의 J리그 진입보다 일본선수의 K리그 입성 빈도가 훨씬 적다. 울산에 이어 전북에서도 좋은 커리어를 쌓으면 (일본 후배들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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