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이 ‘전북 맨’ 아마노에게, “넌 가장 나쁜 日선수”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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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챔피언 울산 현대는 겨울이적시장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동준이의 전북 이적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아마노는 거짓말까지 하고 전북에 갔다. 우승 기여도가 있어 협상 여지가 있지만 고려하지 않았다"던 홍 감독은 "우리 팀 일본 코치(이케다 세이고)도 굉장히 불쾌해했다. 물론 아마노가 없다고 팀 전력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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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산 동구의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한 홍명보 울산 감독(54)의 여유롭던 미소는 아마노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금세 사라졌다. “지금껏 만난 일본선수 중 가장 나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노가 가득했다.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다 지난 시즌 울산으로 임대된 아마노는 정규리그 30경기에서 9골·1도움을 올리며 팀이 17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리그에 남으면 계속 동행할 것으로 믿었으나, 아마노는 재임대 형태로 전북에 입단했다.
홍 감독은 작심한 듯했다. “임대 연장 등을 우리도 생각했고, 처음 미팅할 때도 아무런 기색이 없었는데, 막상 협상을 시작하자 전북 이적을 결정했다. 내게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놓고 돈 때문에 전북에 갔다”던 홍 감독은 “내가 겪은 일본선수들 중 최악이다. 처음부터 솔직했다면 문제가 아니다. 이는 울산과 우리 팬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더욱 날을 세웠다.
그런데 울산 출신으로 전북으로 향한 선수는 아마노뿐이 아니다. 2021시즌 울산에서 맹활약한 뒤 헤르타 베를린(독일)으로 떠났던 이동준(26)이 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오면서 울산 대신 전북을 택했다. 다만 이동준은 애초 울산이 붙잡지 않았다. 전북만이 유일하게 손을 내밀었으니 아마노와는 상황이 다르다.
홍 감독의 격앙된 반응은 단지 아마노에 대한 미움 때문만은 아니다. 세상 어디에서나 돈은 가장 중요한 문제다. 결국 선수단 내부를 단단히 결속시키는 한편 비슷하게 이뤄질 수도 있는 전력 이탈을 막기 위한 사전포석일 수 있다. 실제로 K리그 선수들에게 환경과 처우가 좋은 전북은 가장 매력적인 행선지로 통한다. 아마노는 국내선수가 아닌 외국인선수이기에 좀더 수월하게 현실적 결정을 했을지도 모른다.
울산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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