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업그레이드…중국은 '당당한 외교'·일본은 '국익 외교'

한상용 2023. 1. 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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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가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적 동맹' 관계를 더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는 '당당한 외교'를, 일본과는 '국익 외교'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외교부가 새해 첫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전했는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의 신년 업무보고에서 박진 장관은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과 국민, 국익을 위한 선제적이고 능동적 외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또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 / 외교부 장관> "만약에 북한이 7차 핵실험과 같은 중대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정부는 유엔 안보리를 통한 국제연대와 독자제재를 포함해서 전례 없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통해 미국과 안보, 경제, 기술 분야에서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미래 핵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 밀착 행보가 더욱 가시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양자 차원의 워싱턴 방문도 추진됩니다.

윤석열 정부의 올해 대중, 대일 외교 전략도 이번에 공개됐습니다.

중국과는 '당당한 외교'를, 일본과는 '국익 외교'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미중간 전략 경쟁 등으로 갈등이 불거질 수 있는 한중관계 리스크는 '당당한 외교'를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본과는 강제징용 해법 마련, 일본의 수출 규제 해제,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 주요 쟁점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국익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중국, 일본과 관련한 현안의 경우 과거사를 둘러싼 논란에 국민 정서를 살펴야하고 세밀한 접근법이 필요한 만큼 넘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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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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