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발전 활로 강철로"…황해제철소에 '증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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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일 모든 기간산업의 토대인 강철을 생산하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에게 생산 증대를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황철이여! 강철로 당을 받들어온 빛나는 전통을 살려 오늘의 난관을 박차고 강용히 전진하라' 제하 기사에 황해제철소 간부와 당원, 청년들에게 보내는 호소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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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12일 모든 기간산업의 토대인 강철을 생산하는 황해제철연합기업소(이하 황해제철소) 노동자들에게 생산 증대를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황철이여! 강철로 당을 받들어온 빛나는 전통을 살려 오늘의 난관을 박차고 강용히 전진하라' 제하 기사에 황해제철소 간부와 당원, 청년들에게 보내는 호소를 담았다.
신문은 "국가경제 발전의 활로를 강철로 열어나가자는 것, 이것이 현시기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중요 대상 건설장들에서 제일로 필요되는 것이 철강재"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당과 인민이 동지들에게 바라는 것은 생산을 종전에 비해 몇 퍼센트 늘리고 몇 건의 기술혁신 과제를 수행했다는 자료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증산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소 간부들에게 "용광로에 앞서 대중의 심장 속에 불을 지피겠다는 투철한 관점 밑에 철강재 생산과 정비보강을 위한 투쟁을 일대 사상전으로 전환"시키라고 주문했다.
노동자들에게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하여, 5개년 계획의 철강재 고지 점령을 위하여 만난을 박차며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더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독려했다.
황해제철소는 김책제철·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와 더불어 북한 내 3대 제철소로 북한 내에선 '황철'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전원회의 보고에서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과 건설, 농업, 경공업을 비롯하여 인민 경제 여러 부문에서 2023년도에 달성하여야 할 중점 목표들과 실행 방도들"을 제시한 바 있다.
노동신문이 황철을 격려한 것은 철강이 올해 주요 사업목표 중 하나인 살림집(주택) 건설에 필수적이며 무기 생산에도 쓰이기 때문이다. 북한 대다수 연합기업소에는 민수 공장과 1급 군수공장이 함께 있다.
북한에는 저품위 철광석이 풍부하고 전역에 제철소가 있는 것은 맞지만 전력난과 설비 노후화 등으로 설비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설비 강화를 약속하는 대신 '사상전'이나 '용기' 등을 언급한 것을 미뤄 별다른 보강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금속공업 부문의 강철전사들이 증산투쟁에 궐기해나섰다"며 김책제철소에서 지난 열흘간 선철, 강철 생산계획이 초과 달성됐다고 보도했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에서도 강철 생산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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