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익 경신…피크아웃 우려 과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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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전방산업과 해운시장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완성차 물류에 특화한 전문성과 장기계약 중심의 수익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사업 전략과 배당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팬데믹 기간동안 쌓인 3조6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에 대해 재평가받을 전망"이라며 "연간으로 긴 호흡에서 투자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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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전방산업과 해운시장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의 11일 종가는 16만6000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에도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21년 2분기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7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는 감익으로 돌아서겠지만 작년 급등했던 환율에 따른 기저부담 때문이며, 2021년과 비교해 보면 4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방산업의 물량 회복과 완성차해상운송(PCC) 운임 개선, 중고차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제 본업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주가는 이미 피크아웃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이익은 계속해서 최고치를 뛰어넘고 있지만 컨센서스는 매분기 감익을 예상해온 결과 현 주가는 올해 추정 에비타 멀티플(EV/EBITDA·기업가치를 세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3배,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 증가한 7조1500억원, 영업이익은 2% 늘어난 49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환율과 물류 운임 하락을 우려한 컨센서스를 5%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물류 1640억원, 해운 1150억원, 유통 211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 빠졌지만 평균으로는 여전히 3분기보다 높아 환율 하락 영향은 시차를 두고 1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운과 항공 화물운임 모두 하반기 계속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글로비스는 완성차 물류에 특화되어 있고 대부분 연간단위 계약이기 때문에 스팟시황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수익성이 가장 좋은 PCC의 경우 스팟 운임은 4분기에도 올랐다”고 짚었다.
아울러 완성차 물류에 특화된 전문성과 장기계약 중심의 수익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신사업 전략과 배당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팬데믹 기간동안 쌓인 3조6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에 대해 재평가받을 전망”이라며 “연간으로 긴 호흡에서 투자 접근할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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