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파키스탄 소녀 2명, 일기장엔 "BTS 보러 한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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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실종됐던 10대 소녀 2명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기 위해 한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NN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지난주 실종됐던 소녀 2명이 자신들의 카라치 집에서 1200km 이상 떨어진 라호르에서 발견했다.
당초 파키스탄 경찰은 실종에 무게를 두고 두 소녀의 집을 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BTS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갈 계획'이라는 내용의 일기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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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실종됐던 10대 소녀 2명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기 위해 한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CNN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지난주 실종됐던 소녀 2명이 자신들의 카라치 집에서 1200km 이상 떨어진 라호르에서 발견했다.
13, 14세의 소녀들은 한국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나기 위해 가출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파키스탄 경찰은 실종에 무게를 두고 두 소녀의 집을 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BTS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갈 계획'이라는 내용의 일기를 발견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가족들은 소녀들이 납치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기에 적힌 열차 시간표 등을 추적해 라호르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두 소녀는 서로 친구 사이로, 직접 기차 시간을 알아보는 등 오랫동안 한국으로 갈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파악됐다. 사촌들에게도 한국행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둘이서만 가출을 시도했다.
소녀들은 경찰의 보호 아래 라호르에 구금돼 있다. 카라치 경찰은 라호르 경찰과 협력해 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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