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미국지역 증시 온기…코스피 수급환경도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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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연구원은 "그래도 앞선 기대로 상단은 제한될 수 있겠지만 비미국 의 방향성에 대한 의심은 낮다"면서 "기울기는 미지근해도 연초 모멘텀 측면에서 미국 대비해 미국 외 지역이우위다. 이를 국내 증시에서 해석하면 1분기 외국인 수급 여건은 좀 더 양호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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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크래프톤·후성 등 주목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분기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 환경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크래프톤(259960) 후성(093370) 등 외국인 매수강도가 높으면서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평가다.
12일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보다 미국 외 지역의 증시가 강세”라며 “2010년대 이후 흔치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증시시증는 가장 빠른 금리인상 속도와 함께 양호했던 경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산내 유일한 승자였다. 하지만 미국의 달러가치가 되돌림 현상을 보이며 시장의 시야가 미국 외 지역으로 넓어진 셈이다. 한국 증시도 이의 수혜를 일부 받기도 했다.
미국증시의 수급 상황도 좋지는 않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데, 북미 지역의 자금유출 규모는 11월 327억 달러 유출에 이어 12월에는 620억 달러로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미 증시는 몇 년간 가장 선호되던 곳”이라며 “글로벌 증시 내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비 미국 지역 강세의 지속 가능성과 기간을 원인과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수는 ‘통화정책’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긴축 페이스가 가장 빨랐던 미국은 속도조절에 들어섰다. 반면 미국 외 지역은 긴축이 현재 진행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금리 인상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고 일본 역시 수익률 곡선 통제(YCC)범위를 더 확대시킬 가능성을 점치는 중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통화정책 기대의 간극 차의 축소가 지금의 환 가치 변화를 일부 설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펀더멘털도 반등하고 이다. 지난해 유럽과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봉쇄로 최악의 상황을 보였다. 하지만 유럽은 온화한 날씨를 보이며 천연가스 문제가 예상보다 도드라지지 않았고 중국 역시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이른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제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중”이라며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의 저점은 작년 4분기에서 올해 1분기인 반면 미국은 2분기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경기모멘텀의 격차는 기업실적으로도 나타날 전망이다. 그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미국은 하향 기조에 들어선 가운데 유럽은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상향조정 되고 있다”며 “통화가치 약세 효과와 함께 에너지 가격이 안정됨에 따라 하반기 회복의 기대를 점차 녹여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즉, 지금의 비미국 지역으로의 온기는 우리가 1분기 말 정도로 예상했던 미국 긴축 우려의 축소와 천연가스와 봉쇄 해제로 묶이는 비미국 지역 펀더멘탈 회복 기대감이 예상 대비 빠르게 올라오면서 진행되는 것”이라라 설명했다.
물론 유로존의 물가와 중국의 회복 시차, 미국의 기업실적 하향 조정과 경기침체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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