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완화 가능성에 상승…아마존 5.79%↑, 애플 2.11%↑

최문정 2023. 1. 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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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효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12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12월 CPI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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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발표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반영
다우존스 0.8, S&P500 1.28%, 나스닥 1.76%↑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효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68.91)오른 3만3973.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28%(50.36포인트) 오른 3969.6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6%(189.04포인트) 상승한 1만931.67로 마무리됐다.

나스닥지수는 4일 연속 랠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관련주가 모두 올랐다. 특히 부동산 업종이 3.6%, 재량적소비재 업종이 2.68%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업종(1.75%)과 통신서비스 업종(1.34%)도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기업들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전자상거래 거인 아마존은 5.79%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02% 상승했다. 빅테크 대장주 애플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2.11%, 3.51%씩 올랐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3.68% 올랐다. 경쟁사인 루시드와 비비안도 각각 10.29%, 3.83%씩 상승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모회사)는 0.08%, 넷플릭스는 0.09% 하락하며 마감했다.

미국의 대표 밈 주식(SNS 등에서 유행이 시작돼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68.59% 급등했다. AMC와 게임스톱은 각각 21.18%, 7.14% 올랐다. 위워크는 24.28% 상승 마감했다.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가는 0.48% 내렸지만 엑슨모빌은 1.17% 상승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는 12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12월 CPI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번에 발표되는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여는 의사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전문가들은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12월 CPI가 전달에 비해 0.1%내렸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 6.5%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달에 비해 0.3% 오르고 전년 동월과 견줘서는 5.7% 상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다우 존스의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월 대비 0.1%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상승한 것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CNBC에 "Fed가 하고 있는 금리 인상 캠페인이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기술주들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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