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80분 활약…울버햄튼, 노팅엄에 승부차기 끝에 석패

카라바오컵 8강전

황희찬(왼쪽)이 노팅엄의 윌리 볼리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황희찬(27)의 날카로운 도움과 슈팅이 상대 GK 선방에 막히며 울버햄튼이 8강에서 탈락했다.

울버햄튼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 카라바오컵(EFL컵) 8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3-4)했다.

이날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79분 동안 좌우 측면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찬스도 연결해주고, 자신도 좋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노팅엄이 전반 18분 코너킥 찬스에서 볼리가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슈팅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황희찬(왼쪽에서 2번째)의 슈팅을 노팅엄 GK가 가까스로 쳐내고 있다./게티이미지

황희찬이 동점기회를 만들 뻔했다. 전반 35분 문전에서 볼을 가진 황희찬이 옆에 있던 히메네스에게 연결해 완벽한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히메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황희찬이 살짝 방향을 트는 영리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GK의 손에 걸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18분 히메네스가 동점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고, 좋은 활약을 했던 황희찬은 후반 34분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2명이 실축하며 3-4로 패했다.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