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지난해 158만명 육박 ‘역대 최대’

류인하 기자 2023. 1. 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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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금천구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배송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아르바이트 취업자가 지난해 158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주당 노동시간이 1~14시간인 취업자는 15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5000명증가했다. 이는 전체 취업자(2808만9000명)의 5.6%수준으로, 규모와 비중 모두 관련통계를 조사한 2000년 이후 최고치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주휴수당, 퇴직금, 유급 연차휴가를 받을 수 없다.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대상도 아니다.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2000년 43만6000명(2.1%)에 불과했으나 2005년 59만6000명(2.6%), 2010년 77만9000명(3.2%), 2015년 86만6000명(3.3%)까지 늘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증가세가 더욱 가팔랐다. 2018년에는 109만5000명(4.1%)까지 늘었으며, 2019년에는 130만2000명(4.8%)로 급증했다.

코로나19발생으로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2020년에는 130만4000명(4.8%)으로 약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불과 1년사이 2021년에는 151만2000명(5.5%)으로 20만8000명이나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분야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가 9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숙박음식점 분야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는 33만1000명이었으며, 농림어업은 1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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