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IPO 찬바람 쌩쌩…‘큰 놈’ 케이뱅크·오아시스 하반기 출격할 듯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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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포문을 열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 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IPO 시장 '최대 기대주'였던 컬리가 상장을 연기하고 현대삼호중공업까지 상장을 포기한 가운데,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 오아시스마켓 등은 상반기를 지켜본 뒤 하반기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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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옥석 가리기 극심할 듯”…“상반기까지 시장 부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올해 기업공개(IPO) 포문을 열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꽁꽁 얼어 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IPO 시장 ‘최대 기대주’였던 컬리가 상장을 연기하고 현대삼호중공업까지 상장을 포기한 가운데,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 오아시스마켓 등은 상반기를 지켜본 뒤 하반기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상장에 도전하는 코스닥 기업은 총 8개다. 이중 첫 타자는 19일 상장을 앞둔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로, 10∼11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았다.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은 청약 경쟁률 565.18대 1을 기록한 반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개발업체 티이엠씨는 45만주 중 36만6400주만 청약이 들어와 경쟁률 0.8대 1로 마감했다. 티이엠씨는 부진한 청약 결과에도 일단 예정대로 상장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앞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한주라이트메탈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98.9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2700∼3100원) 최상단인 3100원으로 확정했다.
티이엠씨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31.33대 1이었다. 티이엠씨는 수요예측 이후 공모주식 수를 줄이고, 공모가는 희망범위(3만2000∼3만8000원) 최하단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티이엠씨는 최근 반도체 업종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고평가 논란 등이 더해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와 마케팅 솔루션 제공 전문업체 오브젠 역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아직 수요예측 경쟁률 등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특히 오브젠의 경우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브젠은 작년 상반기까지 적자를 지속했다가 3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억원대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수요예측, 일반청약을 받은 기업들도 흥행 결과가 엇갈리는 것을 보면 투자자들이 그만큼 종목 선정에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올해에도 전방 산업 성장성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고,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더욱 극심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까지는 증시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을 대어들은 하반기에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컬리는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이달 초 상장을 철회했고, 한국조선해양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상장을 포기했다.
또 다른 조 단위 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케이뱅크는 공식적으로 상장을 철회하지 않았으나 상반기 IPO 일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케이뱅크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하려면 이달 6일까지 증권 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외 골프존카운티, LX세미콘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들은 아직 상장 일정이 구체화하지 않았다. 새벽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고 절차를 준비 중이다.
박 연구원은 “IPO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방향인데,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수출 악화 등이 반영된다면 올해 상반기까지 증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자금 규모가 큰 대어들은 상반기까지는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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