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항공기 멈췄다"…사이버 공격 아니라지만
【 앵커멘트 】 전산 오작동으로 미국 전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한때 전면 중단됐습니다. 백악관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총체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11일 오전 7시경.
미 연방항공청은 모든 국내선 항공편 운항에 대한 중단 명령을 내렸습니다.
보고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즉각적인 원인 조사 명령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방금 부티지지 교통부장관과 10분간 통화했습니다. 아직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
이유는 전산망 오작동으로 미 교통부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부티지지 / 미 교통부 장관 -"(사이버 공격과 관련이 있나요?) 직접적인 증거나 징후는 없습니다. 다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모든 걸 배제하지 않을 겁니다."
이번 사태는 조종사들이 이륙 전 파악해야 하는 정보 시스템인 이른바 '노탐(NOTAM)' 오작동이 발생하며 불거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노탐 체계를 완전히 복구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일부 시스템은 복구됐지만, 여전히 작동이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 전역에서 2만 1천여 편이 지연됐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국제선 1천 840편도 영향을 받으면서 혼란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스티븐 엘리엇 / 오하이오주 시민 -"이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모든 항공기가 연착됐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배후에 러시아나 중국,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험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국제공항 ) - "이후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경우에는 항공기를 겨냥한 공격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는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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