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포 리버풀행에 네덜란드 전설 "나는 리버풀 거부했어"…왜?

2023. 1.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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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네덜란드 축구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코디 각포의 리버풀 이적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각포는 많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리버풀을 선택했다.

각포의 리버풀행은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웨슬리 스네이더에게도 큰 관심거리였다. 스네이더는 아약스,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에서 활약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134경기를 뛰며 역대 1위의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이런 그가 네덜란드의 'Veronica Offside'를 통해 과거를 회상했다. 각포의 리버풀행이 이슈가 되면서 스네이더 역시 리버풀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스네이더는 2013년 인터 밀란을 떠났다. 인터 밀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그의 다음 선택지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였다. 이때 리버풀의 강력한 구애가 있었다. 하지만 스네이더는 거부했다. 왜 그랬을까.

스네이더는 "2013년 갈라타사리아와 리버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고민을 했고 결국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 팀으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당시 리버풀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그래서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우승 트로피를 선택한 이유는 축구 선수로서 우승컵이 최고의 영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네이더는 갈라타사라이에서 5시즌을 뛰는 동안 리그 우승 2회, 터키 슈퍼컵 우승 3회, 터키 FA컵 우승 3회 등 총 8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리고 리버풀을 거부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박싱데이'의 살인 일정이다.

스네이더는 "나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나에게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를 위해 나는 리버풀을 거절하고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했다"고 떠올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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