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운명의 CPI 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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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헛된 꿈일까요 아니면 현실일까요.
미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8시 반,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10시 반이면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공개되는데요.
시장은 CPI가 하락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올랐습니다.
다우 지수가 0.8%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 1% 이상씩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입니다.
12월 CPI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로는 6.5% 상승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원 CPI도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이 기대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예상되죠.
미 연준이 목표치로 하는 2%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물가 상승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죠.
하지만 이건 시장의 전망치고요.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트랙커는 시장 기대만큼 CPI가 하락할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동월 대비로는 6.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고,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동월 대비 5.9%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장은 연준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시장이 비둘기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일부 대형은행들도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날 HSBC는 연준이 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최종금리 수준을 4.75~5%로 형성하고, 금리 인상을 멈출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0.5%p 인하도 기대된다고 덧붙였죠.
시장도 2월, 3월에 각각 0.25%p 인상으로 최종금리가 4.75~5%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시장 입장에서는 HSBC 보고서가 참 반가웠을 것입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일 것이란 전망은 기술주에 호재죠.
애플은 수요 둔화를 이유로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2.11% 올랐습니다.
한편 이날 애플이 심박 모니터링 기기 전문 제조기업 마시모의 심박 모니터링 기술을 훔쳤다는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이 있었는데요.
최종 판결은 오는 5월에 나올 예정으로, 애플 주가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3% 이상씩 올랐고, 아마존 역시 TOP5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죠.
5.81% 상승했습니다.
이 아래로 자리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6위를 기록했고, 엑손모빌이 7위로 올라왔습니다.
비자가 8위, 존슨앤존슨이 시총 9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도 미국에 동조됐습니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DAX 지수가 1% 넘게 올랐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2천2백만 원대로 올라왔는데요.
오전 7시 기준, 2천2백만 원에 가까스로 걸쳐있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지만, 글로벌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국제유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WTI가 3.05% 오르면서 배럴당 77달러 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2월 CPI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고요.
어제(11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46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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