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칼 빼든 혼다…“치열한 수입차 시장에 다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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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부진한 판매를 기록한 혼다코리아가 사업 구조를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같은 가격으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는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조용하게 공을 들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코리아는 국내에서 314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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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 등 제품 출시 확대…올해 5개 모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부진한 판매를 기록한 혼다코리아가 사업 구조를 온라인 판매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전체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단일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에게 차량을 소개하는 ‘쇼룸(Showroom)’ 형태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같은 가격으로 고객이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온라인 플랫폼 도입 시점은 올해 봄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수입차 업계 중 최초로 계약부터 잔금 결제까지 온라인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보다 ‘차량 소개’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매장에 영업사원 대신 ‘혼다 큐레이터’를 배치해 상품 설명부터 시승·상담을 도맡을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판매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조용하게 공을 들였다. 각종 시스템을 개발하고, 딜러의 업무 형태를 바꾸는 데 들어간 비용만 55억원에 달한다. 빠르면 오는 3월, 2년의 투자가 결실을 보게 된다.
이 대표는 “혼다의 온라인 판매는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라며 “혼다코리아의 사업 방향성에 영감을 받아 다른 국가에서도 온라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 2001년 설립한 혼다코리아는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았다. 고객 만족 분야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였다. 지난해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혼다코리아는 서비스 만족도 832점(최고 점수)으로 전체 완성차 업계 4위에 올랐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코리아는 국내에서 3140대를 판매했다. 지난 2021년보다 27.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2.8% 소폭 감소한 토요타와 대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판매량이 적은 상황에서 많은 수의 판매사원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온라인 판매 전환은 비용 절감과 사업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더 크다”고 전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한 신차 출시에도 매진한다. 지난해 부진했던 원인이 신차 부족이라는 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2개 모델을, 하반기에는 3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문은 미국에서 ‘국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불리는 ‘CR-V’가 연다.
이 대표는 “온라인 판매는 CR-V의 출시 시점에 맞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새로운 판매 시스템과 다양한 신차를 통해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판매량의 40%(200만대 수준), 2040년 전 세계 판매량 100%를 전동화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선 2030년까지 350만대의 전동화 모델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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