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시장·마트 10만원 차이···그래서 얼마?

류인하 기자 2023. 1. 12. 07: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25만4500원·대형마트 35만9740원
올해 4인 기준 비용, 각각 4.1%·2.1% 증가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25만45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탔다. 대형마트를 이용한다면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35만9740원이 필요하다.

12일 전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품목별로 과일류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하락했고, 곶감과 대추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렸다.

나물류의 경우 시금치는 가격이 내렸지만 해마다 생산량이 줄고 있는 고사리는 2년 연속 값이 뛰었다. 수산물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다수 품목의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 다시마는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사룟값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밀가루나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도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전쟁으로 영향을 받은 일부 품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그렇지 않은 품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값이 내렸다”며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의 가격이 저렴했다”고 전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