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수고대한 '어드벤처' 대작이 몰려온다

최은상 기자 2023. 1. 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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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바이오하자드, 젤다부터 게임스컴 3관왕 'P의 거짓'까지

게이머들이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까지 목빠져라 기다린 어드벤처 대작들이 2023년에 대거 출시된다. 

어드벤처 게임은 넓은 의미로 주인공이 겪는 모험의 과정을 게임으로 풀어낸 장르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필드 곳곳을 돌아다니며 탐함하고 퍼즐을 푸는 스토리 중심 장르를 의미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어드벤처 게임은 액션보단 서사 비중이 높았다. 

시대가 변하며 '액션'이 어드벤처의 핵심이 됐다. 하드웨어의 성능이 발전하며 액션만큼 모험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요소가 없기 떄문이다. 이제는 어드벤처하면 액션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됐다. 

액션 어드벤처가 대세가 됐지만 퍼즐 특성은 남아있다. 젤다, 바이오하자드, 어쌔신 크리드 등 장르의 대명사로 불리는 게임들도 길찾기 및 퍼즐 기믹을 자주 활용한다. 액션과 퍼즐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셈이다.

액션 어드벤처는 다른 장르와 결합하기 매우 용이하다. 이미 시장에는 루트슈터, RPG, 공포게임, FPS 등과 결합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 많다. 액션을 돋보이게 하는 하나의 장치로써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2023년에도 다양한 어드벤처 게임들이 출시된다. 작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엘든링' 등 굵직한 어드벤처 대작이 나왔다. 올해는 한 수 위다. 이름만 말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소위 AAA급 대작이 대거 출시된다.    

 

■ '용과 같이: 유신! 극', 상남자들의 진검 승부 (2월 22일 출시) 

플랫폼 : PC, Xbox 시리즈 XIS, Xbox One, PS4, PS5



세가의 액션 어드벤처 '용과 같이: 유신! 극'이 시리즈 최초 언리얼 엔진4으로 출시된다. 지난 2014년 출시한 '용과 같이: 유신!'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단순한 그래픽 리메이크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배경은 막부 말기의 교토다. 스승이던 '요시다 토요'를 암살한 범인을 잡기 위해 '사카모토 료마'가 범인이 천연이심류를 사용한 자라는 사실을 단서로 '사이토 하지메'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신센구미에 잠입한다는 스토리다. 

기존 배틀 시스템에 대원 카드를 도입하여 새로운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종의 동료 소환을 통한 공격 시스템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동료를 모으고 이를 배틀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대원 카드 UI는 너무 커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리즈 전통인 미니게임 콘텐츠도 이번 작품에서 이어진다. 요리, 야바위, 낚시, 리듬게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세가는 극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미니게임도 있다고 발표했다. 게임 종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스컬 앤 본즈', 유비식 대항해시대가 온다 (3월 9일 출시)

플랫폼 : PC, Xbox 시리즈 XIS, PS5



'스컬 앤 본즈'는 유비소프트 대표작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호평받은 해상전을 메인 콘텐츠로 다룬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이머는 해적이 되어 전투, 무역 등 다양한 모험을 즐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와 비슷하게 모든 콘텐츠를 바다와 배를 중심으로 풀어냈다. 핵심은 해적답게 '악명'이다. 높아질수록 새로운 해적 함대 제작 및 신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악명을 높이기 위한 플레이어의 '선택'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전투, 스토리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약탈로 자원을 벌고, 무기를 구매하며 함선을 키워나간다. 각종 계약을 체결해 이권을 얻거나 주요 무역로를 탐색하는 등의 세세한 콘텐츠도 있다. 다양한 선택지 앞에 최대 이익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어쌔신 크리드의 해상전의 시스템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했다. 선 위에 체력바와 공격 쿨타임이 표시되고 쿨타임이 다 차면 적함의 차례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마스트 위에서 선원의 망원경을 통해 적의 함선의 동선과 장비 등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움직임과 공격을 해야 한다. 

 

■ '바이오하자드 RE:4', 공포게임 바이블의 귀환 (3월 24일 출시)

플랫폼 : PC, Xbox 시리즈 XIS, PS4, PS5



지난 2005년 출시한 '바이오하자드4'를 리메이크한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4'는 액션 어드벤처 호러 게임이다. 그래픽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현대 플레이 감각에 맞게 스토리를 재구성했다, 

이 작품은 3인칭 숄더 뷰 시점이다. 캡콤은 원작보다 더 뛰어난 섬뜩함과 앞이 보이지 않는 고독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모버전 플레이 영상 속 우측으로 쏠린 한정된 시야각은 플레이어에게 더욱 긴장감을 선사한다.

액션도 한층 발전했다. 기존에는 불가능한 무빙샷이 가능하다. 돌려차기 모션은 뒤돌려 차기로 변경되며 더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RE2의 디펜스 시스템을 일부 계승했다. 적에게 정면에서 붙잡히면 특정 커멘트를 통해 나이프로 목을 찌르고 회수하는 QTE 디펜스 이벤트가 존재한다. 

그 밖에도 무기공격 타이밍에 맞서 나이프로 상대의 공격을 뿌리친 뒤 하이킥으로 날려버리는 등 모션이 다채롭다. RE2와 RE3에 이어 이번 작에서도 '화약 조합 탄 생성 시스템'이 확인됐다.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최고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5월 12일 출시)

플랫폼 : 닌텐도 스위치



오픈월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젤다 야숨의 후속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이하 티오킹)'이 약 5년의 기다림 끝에 출시된다. '더 게임 어워드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 부문을 수상했다. 그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유섬과 새로운 비행, 다양한 오브젝트 상호작용 등 전작에 비해 더욱 풍성해진 탐험 요소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지난해 9월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처음 공개됐지만 아직 핵심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다.

트레일러를 보고 추측해보면 전작에서 등장한 하이랄 지역을 배경으로 활동 반경이 부유섬과 지하세계까지 넓어졌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부분은 각 부유섬 간의 이동 방식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룬에 대한 새로운 기믹이 추가될 전망이다. 마스터 소드에 파손된 부분이 옥색 룬으로 채워져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룬과 같은 오브젝트가 자주 트레일러에 등장한 것으로 보아 탐험에는 룬을 활용한 기믹 추가가 예상된다.

 

■ '붉은사막', 오픈월드와 스타일리시 액션의 만남 (하반기 예정)

플랫폼 : PC, Xbox 시리즈 XIS, PS5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 2019년에 처음 공개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본래 2022년 출시를 목표했지만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기했다.  

단순히 전투에만 치중된 작품은 아니다. 오픈월드란 장르적 특징에 걸맞 다양한 탐험 요소가 존재한다. 필드 오브젝트를 활용한 다양한 퍼즐 기믹을 통해 탐험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포인트다.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붉은사막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뒤로 몰래 잠입하여 적을 암살하거나, 달려가 드롭킥을 날리는 등 다양한 공격 방식이 존재한다. 또한 공격 시 화면이 줌인 되거나 화면이 흔들리는 등의 타격 연출도 훌륭하다.  

다양한 무기를 스위칭하여 적을 상대한다. 가령, 활을 사용하다가도 근접한 적을 상대로는 대검 혹은 단검을 통해 처치할 수 있다. 검, 활, 도끼와 같은 냉병기뿐만 아니라 핸드캐논, 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8년 만에 돌아온 잠입 액션 (출시일 미정)

플랫폼 : PC, Xbox 시리즈 XIS, Xbox One, PS4, PS5



유비소프트의 어드벤처 대표 IP '어쌔신 크리드'의 13번째 작품이다. '잠입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는 지난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이후 8년 만이다, 핵심은 '암살'이란 시리즈 뿌리의 회귀다. 지난 신화 3부작에서는 오픈월드 및 롤플레잉에 치중하며 장르적 특색이 옅어졌기 때문이다. 

미라지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어썌신 크리드: 발할라'의 20년 전 과거를 배경으로 한다. 발할라의 '바심'이 그대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과거를 다룬 만큼 뒷세계를 주름잡는 암살자 바심이 아닌, 그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팬들이 열광했던 암살과 잠입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진행된다. 전작의 대화 선택지 및 육성 콘텐츠 등의 롤플레잉 요소는 삭제됐다. 시리즈 백미인 '파쿠르' 관련 상호작용 옵션이 대거 추가되며 속도감도 한층 빨라졌다. 

여러 명의 적을 동시 처치할 수 있는 '다중 암살' 시스템이 추가됐다.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은 아니다. 빠른 시간 내 다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화 3부작처럼 새를 이용한 정찰이 가능하다. 

 

■ 'P의 거짓', 액션 어드벤처로 재탄생한 피노키오 (출시일 미정)

플랫폼 : PC, Xbox 시리즈 XIS, Xbox One, PS4, PS5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P의 거짓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활용해 다크 판타지풍 잔혹 동화로 그려낸 소울라이크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벨에포크'라는 시대적 황금기를 어둡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P의 거짓은 '게임스컴 2022'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PS 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이 꼽은 2023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다. 

연출이 매우 훌륭하다. 방어를 성공하면 불꽃이 튀며 회복을 하면 오오라가 발생한다. 의수 스킬 성공 시 화려한 사운드와 함께 시점 확대가 되는 등 타격 연출을 극대화했다. 적이 그로기에 빠졌을 때 발생하는 QTE 이벤트도 재미를 더했다. 

'액션 어드벤처'인 만큼 조작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그중 백미는 가드다. 적의 공격에 맞춰 가드할 경우 '퍼펙트 가드'로 판정되어 피해를 받지 않고 적의 자세를 무너트릴 수 있다. 쿼츠를 사용해 유저 성향에 맞게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공격, 방어, 유틸 중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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