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세훈에 사과 원한다”…‘공개 토론’ 재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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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공개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오시장은 지난 9일 장애인 관련 단체장 9명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연을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나겠으며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행위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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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진지한 자세로 대화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면서 공개토론을 재차 제안했다.
전장연은 11일 성명을 내고 오 시장이 지난 9일 장애인정책 간담회에서 “전장연은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다. 지하철 지연 행위에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라고 발언을 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전장연은 오 시장을 향해 “갈라치기와 혐오를 조장하는 무정차를 멈춰달라”며 “시민들이 알 수 있게 공개토론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전장연은 이와 함께 ▲법원 조정안의 수용 여부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에 대한 두번의 약속 위반 사과 ▲지하철에서 사망한 장애인들에 대한 공개사과 등 세가지 의제를 제안했다.
이들은 “오 시장과의 면담 자리가 진지한 토론 및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더 이상 장애인의 권리가 무정차로 지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시장은 지난 9일 장애인 관련 단체장 9명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연을 만나기는 하겠으나 전체 장애계의 입장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고 만나겠으며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행위에는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이 2021년 1월22일부터 11월12일까지 7차례 벌인 지하철 불법 시위로 피해를 봤다며 3000만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낸 바 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공사에는 ‘엘리베이터 설치’를, 전장연에는 ‘시위 중단’을 골자로 한 강제 조정을 결정했다.
전장연은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오 시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전장연은 오는 19일까지 시위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오 시장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면담 방식을 둘러싼 이견 등으로 면담 일정은 잡히지 못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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