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500억' 제주 중문관광단지 골프장, 이번에는 팔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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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의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클럽(중문CC) 매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제주도와 중문골프장(95만4767㎡, 18홀) 매각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제주도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했으나 무산될 경우 민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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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이르면 다음달 제주도와 협상 돌입
(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한국관광공사의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중문골프클럽(중문CC) 매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빠르면 다음달부터 제주도와 중문골프장(95만4767㎡, 18홀) 매각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명박 정부였던 2011년 한국관광공사는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중문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려했으나 도민사회의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공사는 세차례에 걸쳐 민간 매각을 시도했으나 응찰업체 미달과 응찰업체 자격 미달 등으로 무산됐다.
제주도도 지역사회 여론 등을 고려해 골프장 매입을 시도했지만 막대한 가격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2011년 기준 중문골프장의 감정평가액은 1200억원대였다.
도는 골프장을 무상 또는 공시지가의 60~70%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4년에도 공사와 제주도가 매각을 협상했으나 박근혜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단지 내 융복합형 상설공연장을 건립하는 계획이 수립되면서 유보했다.
그리고 다시 정부가 바뀌고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중문골프장 매각을 포함한 공공기관별 자산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제주도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했으나 무산될 경우 민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각 협의가 이뤄지면 역시 가장 큰 쟁점은 가격이다.
10여년전 1200억원이었던 감정평가액은 그사이 공시지가가 30~40% 오른 것을 감안하면 최소 15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관계자는 "지역여론을 고려해 제주도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정했다"며 "제주도, 지역주민, 그리고 정부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협상 제안이 오지 않았다"며 "제안이 들어오면 그에 맞춰서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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