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까지 뻗친 '연고전'…베이커리 자존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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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CU 히트작 '연세우유 크림빵'에 이어 '고대 맘모스빵'이 출시되며 연고전 자존심 경쟁이 편의점으로 번졌다.
지난해 CU는 연세대 연세우유와 손잡고 최대 히트작 연세우유크림빵을 선보였다.
지난해 CU가 내놓은 자체브랜드(PB) 베이커리류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최대 히트작으로 꼽힌다.
연세우유 크림빵에 이어 CU는 지난해 11월 말 고려대학교와 함께 연구·개발한 고대빵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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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재미로 전문 베이커리와 대항하는 편의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지난해 CU 히트작 '연세우유 크림빵'에 이어 '고대 맘모스빵'이 출시되며 연고전 자존심 경쟁이 편의점으로 번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고려대학교와 컬래버레이션한 '고대 1905 딸기잼 맘모스 빵'을 내놓았다. 고려대와 공식 협업으로 탄생한 빵이다. 지난해 CU는 연세대 연세우유와 손잡고 최대 히트작 연세우유크림빵을 선보였다.
지난해 CU가 내놓은 자체브랜드(PB) 베이커리류인 연세우유 크림빵은 최대 히트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출시 후 한달 만에 50만개가 팔렸으며 현재는 20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의 비결을 높은 크림 함유량과 '반갈샷'에 있다고 설명했다. 크림 함유량을 80%까지 높이며 기존 편의점 베이커리와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빵을 반으로 갈라 보여주는 인증샷인 반갈샷도 연세우유 크림빵 입소문에 한몫했다. 편의점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탈(脫) 편의점 맛'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기존 우유맛과 더불어 우유·초코·단팥·옥수수 맛 생크림빵을 내놨으며 지난달 출시한 '황치즈 생크림빵'은 일주일 만에 17만개가 팔리는 등 베이커리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스핀오프 개념의 '연세우유 쿠키앤생크림컵'을 등도 연세 시리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세우유 크림빵에 이어 CU는 지난해 11월 말 고려대학교와 함께 연구·개발한 고대빵을 출시했다. '고대 1905 사과재 페스츄리'는 자체 개발한 사과잼을 활용한 제품으로 한 달 만에 20만개 이상이 팔렸다.
고대빵 1탄 초기 반응에 힘입어 이달 9일에는 고대빵 2탄인 '고대 1905 딸기잼 맘모스 빵'도 선보였다. 신제품은 24시간 이상 저온 숙성 반죽으로 만든 빵 위에 소보로를 토핑을 올렸다. 통단팥 앙금을 아낌없이 담은 토핑으로 풍부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베이커리류에 대한 CU의 지속적인 투자는 디저트 매출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CU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 대비 120.6% 증가했다. 연세우유 크림빵과 고대빵에 앞서 떠먹는 케이크·마카롱·롤케이크 등을 히트 상품을 내며 CU 디저트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편의점 베이커리류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편의점 업계가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포켓몬빵·연세우유 크림빵 등 편의점 베이커리에 대한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GS25의 PB 프리미엄 베이커리인 브랜드인 '브레디크'도 순항하고 있다. 현재 누적 판매량을 4000만개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 설향딸기와 제주우유 크림을 듬뿍 담은 '제주우유 딸기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연초 '김토끼 스튜됴'와협업한 우유생크림·커스터드크림 빵빵도넛과 초코딸기바나나빵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베이커리와 대항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점 베이커리 상품의 품질이 높아졌다"며 "여기에 SNS 인증까지 가능한 '반갈샷'에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들이 매력을 느끼며 편의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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