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속 송혜교만큼 눈에 띄는 ‘학폭’ 가해자 삼인방[MK★초점]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3. 1.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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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 2주째 82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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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글로리’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1일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공개 2주째 82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등 총 62개 나라에 이름을 올렸으며, 누적 1억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시즌1이 방송됐고, 오는 3월 시즌2가 공개된다.

임지연, 차주영,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흥행 요소는 흡입력 강한 스토리, 송혜교의 연기 변신, 주조연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과 케미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임지연, 차주영, 김히어라의 재발견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더 글로리’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 임지연은 강력한 빌런으로 주목받고 있다. ‘타짜’ ‘인간중독’ 등 청순한 외모에 섹시한 매력을 뽐냈던 임지연은 이번에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임지연이 연기한 기상캐스터 박연진은 집안이 가진 재력과 권력으로 고등학생 시절 학교 폭력을 일삼는 것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이 힘을 이용해 악행을 저지른다. 웃고 있지만 잔인한 무드, 찰진 욕설 연기는 소름 끼칠 정도로 완벽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과거에 대한 반성조차 없는 빌런 캐릭터는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이 선사할 복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 집단 중 한 명인 최혜정 역을 맡은 차주영 역시 화제다. 앞서 ‘어게인 마이 라이프’, ‘최종병기 앨리스’를 통해 밀도 있는 캐릭터를 그렸던 차주영은 과감하고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차주영은 극중 목표하는 바를 위해 굴욕적인 일도 서슴없이 하는 스튜어디스 최혜정 역을 그렸다. 가볍지만 묘하게 독기가 있는 최혜정이란 인물이 가진 특성을 십분 살려냈고, 더 나아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눈빛 연기로 정체성을 성립시키며 몰입감을 높였다. 여기에 미국 유타대학교 졸업생이라는 학력까지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히어라 역시 주목받으며 그동안의 필모그래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더 글로리’에서는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른 가해자이면서, 현재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돼 문란한 생활을 즐기지만 기도와 회개로 죄를 씻는다고 믿는 화가 이사라로 분했다. 김히어라는 호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수의 뮤지컬·연극을 통해 내공을 쌓은 김히어라는 2021년 드라마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배드 앤 크레이지’를 통해 본격 매체 연기를 선보였다. 김히어라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본 시청자들은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마약조직 용사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탈북민 계향심을 맡은 배우가 같다는 것에 놀라움을 쏟아내고 있다.

이렇듯 임지연, 차주영,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를 통해 재발견됐다. 매 작품 다른 캐릭터들을 선보인 세 사람의 성장에 시청자들은 기대감을 드러내며, 본격 문동은의 복수에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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