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기차역서 리비아인이 흉기 휘둘러... 경찰관 등 6명 부상
조성호 기자 2023. 1. 12. 07:00
프랑스 파리의 기차역에서 리비아 출신 괴한이 흉기를 휘둘러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각) BFM 방송,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 북역(北驛)에서 승객과 경찰관 등 6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용의자는 역 앞 광장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십여 차례 찌른 후 역 안으로 들어가 승객, 경찰관 등 5명을 공격했다. 가장 먼저 공격 당한 피해자는 어깨를 많이 다쳤고, 다른 피해자 5명은 경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용의자는 리비아인으로 드러났다. 3년 전 프랑스에 입국한 그는 재산죄 등의 전과가 있었다. 지난해 여름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않고 계속 프랑스에 머물렀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배제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찰관 2명이 총을 세발 쏴서 남성을 제압했다”며 가슴에 총을 맞아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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